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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돌파력 과시...김종인·김병준·김한길 확정 발표 - 총괄선대위원장 김종인·상임선대위원장 김병준·새시대준비위원장 김한길
  • 기사등록 2021-11-21 15:24:12
  • 기사수정 2021-11-21 16: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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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신(新) 3김(金) 삼각축' 선대위 진용을 완성했다. 


김종인(81) 전 위원장이 '원톱'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67) 전 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 김한길(68) 전 대표가 후보 직속으로 꾸려지는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이준석(36) 당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이다. 각자 역할분담이 이뤄진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선대위 지도부 명단을 발표했다.




폐암에 걸려 암투쟁을 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2년전 2019년 말 채널A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탤렌트 아내 최명길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채널A캡처


윤 후보는 올드보이 귀환(여당)이라는 지적과 ‘사람이 중요’(김종인 위원장), ‘잡탕’이라는 견제구(홍준표 의원), 김한길 전 대표에 대한 당내 비판 (과대평가) 등에도 자신의 복안을 관철하는 돌파력을 보였다.


윤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과 본부장들은 조만간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중진 의원들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을 보좌하며 선대위를 총지휘하는 야전사령탑 역할의 '종합상황본부장'에는 임태희 전 이명박 대통령실장이 유력하다. 

임 전 실장은 김종인 위원장이 적극 추천했다.  


 공동선대위원장단의 경우 중진들 가운데 국회직, 원내 선출직인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기현 원내대표만 남기고 나머지 의원들은 배제하고, 대신 정치권 밖 참신한 인물들로 채우기로 했다. 


 권성동 의원의 당 사무총장 발탁으로 공석이 된 윤 후보의 비서실장에는 '친윤계' 핵심으로 떠오른 장제원 의원이 유력 거론되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윤 후보의 사랑의교회 방문에도 동행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21일 용산구 동부이촌동 김 전 대표 사무실에서 만나 선대위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사무실에서 김 전 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김한길 전 대표께서 새시대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정권교체에 함께 하기로 했다"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면서도 국민의힘과 함께하기를 아직은 주저하는 중도와 합리적 진보, 이분들이 모두 함께할 플랫폼을 마련해서 정권교체에 동참하기로 해주셨다"고 말했다. 


 김한길 전 대표는 "결론은 정권교체다. 정권교체야말로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이라며 "국민의힘도 이제는 중원을 향해 두려움 없이 몽골기병처럼 진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이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하지만, 국민의힘에 함께 하기엔 주저되는 바가 있다고 말하는 분도 적지 않다"며 "그런 분들, 중도 또는 합리적 진보로 불리는 분들과 어우러져 정권교체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2004년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은 '원조 친노' 출신이다.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였던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 정책특보 등 중책을 맡아 부동산 정책과 신행정수도 정책 등 주요 국정과제의 밑그림을 그렸다.

    상당수 참여정부 정책이 그의 손을 거쳤다는 평가도 나왔다.

    2006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도 임명됐지만,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논문 표절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취임 13일 만에 낙마했다.

    문재인 대통령과도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등에서 한솥밥을 먹었지만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문 대통령이 아닌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지지했다.





지난해 12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원외 시도당위원장간담회에서 당시 김병준 세종시당위원장을 만나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81세의 김종인 원톱 위원장은 정책·메시지·인선 등 핵심적인 분야에 대해 직접 지휘봉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후보의 취약지대인 중도층과 20·30세대 표심을 끌어오기 위해 주특기인 외연확장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두환 정권 시절 민정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김 전 위원장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백전노장'이다. 5선 모두 비례대표다.  


 1987년 개헌 때 헌법에 '경제민주화' 조항 입안을 주도했고, 6공화국에서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낼 때 '토지공개념'을 도입했다. 


 그는 2012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겸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맡았고, 이어 2016년 문재인 당 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분당 사태 등으로 풍전등화에 놓였던 민주당의 비대위 대표로 등판했고,  2017년 대선 국면에서 한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멘토'로 거론된데 이어 '킹메이커'가 아니라 스스로 대권을 꿈꾸며 제3지대 세력화를 도모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지난해 총선 당시에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고, 총선참패 직후 통합당 비대위원장을 맡아 과감한 외연 확장을 시도했다. 


그는 경제민주화 색채로 정강·정책을 만들었고, 기본소득 이슈를 선점했다. 광주를 찾아 무릎을 꿇고 전직 대통령들의 과오에 대해 공개 사죄했다. 

이런 파격적 리더십 아래 국민의힘은 올해 4월 보선에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모두 탈환하며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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