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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블랙 패션 수행원’...김혜경씨 맞다 아니다 논란
  • 기사등록 2021-11-16 10:56:35
  • 기사수정 2021-11-16 19: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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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매체 더팩트가 15일 이재명후보 부인 김혜경씨라며 보도한 검은색 패션에다 망토를 쓴 모습 사진. 스타워즈의 악당 다스베이더를 연상시킨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 사진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 수행원이 변장한 것이라고 했다. 더팩트 


인터넷매체 '더팩트'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분당자택에서 외출하는 모습이라며 검은 모자에 선글라스, 검은 마스크에 검은 망토 차림의 여성 사진을 15일 게재했다. 

이 매체는 변장한 차림의 이 여성을 김 여사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변장한 모습의 여성과 함께 다른 여성 3명이 탑승하는 장면의 사진도 같이 올렸다. 


사진 속 변장한 인물은 검은색 모자에 검정색 선글라스, 검은색 마스크에 검은 망토까지 둘렀다. 

 SNS에서는 이 인물이 영화 ‘스타워즈’에서 나오는 악당 ‘다스베이더’를 연상케 한다는 뒷말이 나왔다. 

다스베이더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복장을 한 것이 특징이다.


매체는 “김 씨가 이날 오후 수행원들과 함께 자택을 나서 카니발을 타고 여의도로 향했다가 민주당사에 들러 수행원을 내려주고 다시 분당 자택으로 돌아왔다. 김 씨는 변장한 모습으로 카니발 오른쪽 뒷좌석에 앉아서 이동했다. 분당에서 여의도까지 40여 분 정도 이동했으며 20여 분 정도 여의도 민주당사 주위를 돌다가 분당으로 행선지를 바꿨다”고 보도했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 측에선 "해당 인물은 배우자 김혜경씨가 아닌 수행원"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 측은 이 인물이 수행원 중 한명인데 미행취재나, 사생활 침해가 우려돼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가리고 나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선대위 배우자실장 이해식 의원은 16일 CBS노컷뉴스 '김현정의 뉴스쇼'와 통화에서 "그 사진은 명백하게 후보 배우자가 아니다"며 "수행원 중에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래서 저희가 그 사실을 정확하게 고지를 하고 해당 언론사에 삭제요청을 어제 밤부터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응하지를 않고 있다"며 "저희도 굉장히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9일 새벽 자택에서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에 열상을 입어 봉합 수술을 받으면서 온갖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민주당은 풍문을 막기 위해 구급차 탑승모습, 진료기록 등 당시 상황을 소상히 밝히고 있으나 의혹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팩트 16일 오후 정정보도...같이 차량에 탑승한 다른 여성이 김혜경씨



더팩트는 16일 오후 정정보도했다.

 당초 15일 오후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깜짝 변신’, 낙상사고 후 첫 외출포착‘이라고 보도했으나 16일 종합적으로 확인 결과 김혜경 씨는 왼쪽 사진 속 인물이 아니라 일행으로 보도된 흰 마스크의 단발 머리 여성(오른쪽 사진)으로 드러나 정정 보도합니다라고 탐사보도팀 명의로 밝혔다. 


더 팩트는 16일 오후 정정보도에서 올블랙패션 여성 대신 올리브색 코트를 걸치고 흰마스크를 쓴 오른쪽 여성이 김혜경씨라고 밝혔다. 더팩트


  다음은 <더팩트> 정정보도문이다.

<더팩트>가 15일 오후 6시 7분 김혜경 씨 관련 단독 보도를 출고한 후 민주당 캠프 측에서 곧바로 전화를 걸어와 "후보 여사님과 관련해 강압적 취재가 있었으니 기사를 내려달라"고 했다가 2시간 30분 뒤 "알아보니 여사님이 아니라 수행원이다"며 법적 대응 검토 방침 고지와 함께 일방적 기사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더 팩트는 "검정 망토와 검정 모자, 검정 선글라스에 검정 마스크를 착용한 한 인물과 수행원의 사진이 함께 있다"며 이후 수행원과 함께 나오는 사진을 보도했으나 민주당 측에서는 이후 아무런 반응이 없다가 다음 날인 16일 이재명 후보 SNS 등을 통해 '사실은 일행 여성 가운데 한 명이 김혜경 씨'라고 밝혔습니다.


<더팩트>는 민주당 주장처럼 '오보를 통해 왜곡된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등 선거에 개입'할 의도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김혜경 씨의 상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취재 당시 '검은 망토' 여성에 대한 사정을 설명하거나 사진 속에서 김혜경 씨를 특정해줬다면 정확한 보도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절차가 없었음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강압적 취재와 스토킹 취재에 대해서도 말씀드립니다.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 배우자 동정은 국민적 관심사입니다. 더구나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는 지난 9일 새벽 자택에서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에 열상을 입고 봉합 수술을 받으면서 온갖 추측을 불러일으켰으며 민주당은 풍문을 막기 위해 당시 상황을 소상히 밝히고 있으나 의혹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팩트>는 사실 확인을 위해 다각도로 취재를 했으며 보도 당일 김혜경 씨가 '검은 망토'의 여성 등 일행과 함께 자택을 나오는 장면을 포착하고 좀 더 정확한 취재를 위해 이동 차량을 추적했으나 이동 차량 3대를 다 추적할 수 없어 지원팀을 요청했으며 결과적으로 차량 4대의 취재가 이뤄졌습니다. 이는 <더팩트> 취재의 일반적 방식이며 대통령 후보의 부인이라고 해서 다를 바가 없는 내용입니다.

'스토킹' 행위와 탐사보도를 동일시하는 것에 대해서도 말씀드립니다. 2021년 10월 21일부터 시행된 '스토킹 처벌법'의 '스토킹행위'란 상대방의 의사에 반(反)하여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 또는 그의 동거인, 가족에 대해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는 것인데, <더팩트>는 국민적 관심사인 대통령 후보 배우자의 루머 속 진실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취재 이유를 밝혔음에도 민주당은 언론의 취재활동을 스토킹으로 폄훼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더팩트>는 16일 오후 최초 보도를 삭제하고 정정보도로 대신합니다. 불편을 끼쳐드린 모든 분들에게 사과를 드리며, 더 정확한 보도를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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