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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30일 김종천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에서 투표율 21.7%로 소환이 무산된 이후 3~4개월 잠잠했던 과천청사 주택문제가 다시 부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과천청사부지 6번지에서 과천시청 주도로 힐링피크닉이 열리는 가운데 "과천청사 유휴지 누구껍니까?"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펼친 시민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독자제공


지난 6일 과천시청이 과천청사유휴지 6번지땅을 1일 피크닉장으로 제공하면서 지난해 8월부터 시위의 중심지였던 청사부지에서 다시 시위가 재개됐다. 

또 비슷한 시점에 시내 곳곳에 정부의 일방적인 주택공급정책을 비난하는 플래카드가 나붙었다. 

이와함께 정부가 과천청사대체지에 4300세대를 주택공급하는 방안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일련의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과천청사 대체지 4300세대 철회 위한 행정소송 후원금 모금... 첫 오프라인 모임 갖기로  



정부가 지난 6월 초순 과천청사 유휴지에는 주택을 짓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대안으로 제시한 4300세대도 철회되어야 한다는 시민들이 소송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

과천지구와 재경골 4300세대 철회를 위한 행정소송을 논의하는 단톡방에서는 최근 4300세대 철회를 위한 시민소송인단 오프라인 모임을 공지하고 후원모금 요청을 했다.


과천청사 대체지 4300세대 철회를 위한 시민소송인단은 “과천내 지속적인 주택공급으로 이미 과천은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인데 과천과천지구 3000호, 재경골 1300호는 이를 더 심화시키고 자연환경까지 훼손시키는 행위”라며 “무분별한 주택공급으로 과천시가 희생되는 것을 반대하는 과천시민들은 국토부를 상대로 하는 소송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공지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분별한 과천 난개발을 막을 수 있는  큰 힘이 된다면서 소송 비용에 대한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3일 과천시의회 열린광장실에서 첫 오프라인 모임을 예정하고 있다. 



과천청사유휴지 6번지 땅 '힐링피크닉'과 ‘민심의 텐트’ 



지난 6일 과천시가 ‘코로나 일상 회복을 위한 도심 속 힐링 피크닉’으로 정부과천청사 6번지에서 시민들이 텐트를 치고 가을 단풍놀이를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과천시는 정부과천청사관리소에 이날 하루동안 사용허가를 받았다. 


과천청사유휴지 6번지는 지난해 8월4일 정부가 아파트 4000세대를 짓는다고 발표한 이후 시민들의 시위의 중심지였다. 


6일 과천청사유휴지 6번지에서 '힐링 피크닉'에 참여한 아이들이 맘껏 뛰놀고 있다. 이슈게이트 


그런 시민들의 열정이 어린 현장에서 이날 오전 시민들은 30여개의 텐트를 치고 아이들과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와함께 이날 힐링 피크닉이 열린 6번지 청사마당에서는 시민활동가 김동진씨와 장병천씨가 “ 이 땅은 정부가 과천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을 해 놓고 지키지 않은 곳” 이라며 “오늘 이 행사를 위해 과천시가 정부에 애걸복걸해서 시민들이 몇 시간 쓸 수 있었다. 우리는 언제든지 이곳을 맘대로 쓸 수 있어야 한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김종천 시장이 청사 주택 건설 반대를 위해 설치한 천막 집무실 자리에 ‘민심의 텐트’를 치고 청사 마당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들은 “이 곳은 뉴욕 센트럴파크에 버금가는 공원으로 존속돼야 한다” 며 “ 청사마당은 과천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한다”고 외쳤다.


지난 6일 과천 중앙공원 옆 양재천 전망대에 내걸린 현수막. 



주말, 과천 곳곳에 붙은 플래카드 사라져



과천 한 시민은 6일 오전 과천시 여기저기 하수처리장 졸속 처리 반대 현수막을 보고 1시간 정도 식사를 하고 나오자 현수막이 사라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 시민은 “ 과천시에서 지속적으로 하수처리장 원안을 고수할 것이고 국토부와 서초구에 양보는 없다고 했다. 그런데 그  의견에 힘을 보태주는 현수막을 왜 저리 급하게 떼 버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혹시 과천시가 지금까지 주장하던 하수처리장 원안고수 의견을 바꾸고 국토부 의견을 따르겠다는 의구심이 강하게 든다고도 했다.


6일 과천경찰서 인근에 내걸린 '하수처리장 졸속 처리 결사 반대'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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