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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청사로 올라가는 길은 노란색물결이 이중삼중으로 몰려다닌다. 사진=이슈게이트  

지난 1년여 과천시민들이 지켜낸 과천청사 유휴지에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3일 낮 과천청사 주변은 노란물결이 넘실대고 있었다. 

은행잎의 샛노란 파도가 넘치는가 싶더니 플라타너스,떡갈나무 류의 불그스럼한 파노라마가 눈앞에 다가온다. 

멀리 관악산의 형형색색 단풍까지 눈에 쓱 담으면 마침내 가을의 한복판에 다다른 느낌이다.


일출은 우렁차지만 낙조는 장엄하지 않은가.

 과천청사 유휴지와 은행잎 사이를 거닐며 가을이 계절의 절정이고 삶의 깊이를 더 한다는 뒤늦은 대오각성에 몸서리치게 된다. 

이 무슨 만시지탄인고! ,<과천청사 유휴지에서, 글 사진=백영철>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들릴 것 같다. 



달리는 차량 뒤로 은행잎이 흩날리는 은행나무길. 



맑은 시내물에 익어가는 홍촌천 단풍.

은빛으로 빛나는 과천청사 유휴지 5번지 갈대밭.



과천시민들이 지켜낸 시민회관 옆 과천청사 유휴지 6번지 땅이 과천의 가을을 늠름하게 지키고 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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