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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31일 4년 만에 실시된 중의원 총선에서 단독 과반수를 넘어 절대안정 다수의석수를 확보하는 등 선전했다. 

 지난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이번 총선으로 첫 시험대를 무난히 통과했다. 향후 국정 운영에서 힘을 받게 됐다.  

 

일본 자민당 기시다 후미오 총재가 31일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선전하자 박수를 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한때 하루 2만5천 명을 웃돌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최근 300명 안팎까지 급감하면서 방역 행정에 대한 유권자의 분노가 가라앉은 것도 자민당이 선전한 배경으로 꼽힌다.

아울러 유권자가 자민당에 상당한 불만을 품고 있음에도 야당이 대안세력으로 선택받지 못하는 것이 반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55.98%(추정치)로 4년 전인 2017년 10월에 실시된 직전 총선(53.68%)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기시다 총리는 조만간 소집될 특별국회에서 제101대 총리로 다시 선출된다. 

 2012년 12월 정권을 되찾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를 시작으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를 거쳐 기시다 내각까지 9년 가까이 이어진 '자민당 1강' 정치 체제는 여전히 건재함을 드러냈다.


 



자민당 261+공명당 32,  입헌민주당 110, 일본유신회 41


자민당은 전체 465석(지역구289석·비례대표 176석) 가운데 단독 과반 의석(233석 이상)을 훌쩍 넘어 '절대안정다수' 의석 기준선인 261석을 확보했다. 

 절대안정다수는 모든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독점하면서 위원도 과반을 차지하는 최소 의석이다.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32석)과 합하면 자민·공명 연립 여당은 3분의 2 의석(310석) 이상에 다소 못 미치는 293석(63.0%)을 확보했다.  


 자민당 단독으로는 직전(276석)보다 15석을 잃었지만, 자민당 단독 과반이 불확실해 보인다는 예측이 나왔으나 뚜껑을 열자 결과는 달랐다. 

 지역구의 약 40%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던 접전지에서 자민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을 중심으로 지역구 약 70%에서 후보 단일화를 통한 세력 결집에 나섰지만 유권자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다. 

 입헌민주당(직전 110석)은 오히려 의석수가 14석 줄었다. 

단일화에 참가한 5개 야당 전체로는 131석에서 121석으로 10석 줄었다. 


오히려 우익 성향의 야당 일본유신회(직전 11석)는 자민당과 야권 후보단일화 틈새를 파고들어 의석수를 4배에 근접한 41석으로 늘리며 기염을 토했다.

일본유신회는 공명당을 제치고 제3당으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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