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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포럼› 말없이 지켜보고 있는 호남 민심 - 박혜범 칼럼니스트
  • 기사등록 2021-10-31 09:17:51
  • 기사수정 2021-11-03 16: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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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선비들이 사랑했던 춘란(春蘭) 소심(素心)이다. 세상 그 어떤 색깔에도 물들지 않고, 오로지 흰색 포의(布衣)로 자존심을 세워 보란 듯이 겉과 속까지 맑고 투명하게 핀 꽃이 가히 꽃 가운데 꽃이다. 박혜범 




나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1년에 몇 번씩 비정기적으로 광주에 가서, 택시를 타고 도심을 가로질러 왕복을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어제(28일)가 그런 날이었다.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서 가는 도중, 라디오에서 전하는 윤석열 후보에 관한 뉴스를 듣고 있던 기사가 혼잣말로 “정치가 뭔지도 모르는 무식한 놈”이라며 욕을 하는 소리를 듣고, 그게 정말로 5·18을 폄훼하고 전두환을 찬양한 것이며, 반려견 토리에게 준 사과가 국민을 엿 먹인 욕으로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더니.......


“그건 아니죠, 제가 인생 60이 다 되어 가는데, 그걸 모르겠습니까? 그 소리가 뭔 소리라는 것 정도는 압니다.” 

그래서 무식한 놈이라는 의외의 대답이었다.(말과 진심이 그게 아니라는 건 알지만 정치적으로 해서는 안 될 소리를 했다는 것 그것이 문제였다는 것임.)


"밑바닥 민심으로 봤을 때 이번엔 몰표는 없을 것"



이런저런 두서없는 이야기 끝에, 내년 대선에서 이재명의 몰표가 나오겠느냐고 물으니, 지금 돌아가는 판으로 보아서는 “그런 놈에게” 누가 얼마나 표를 줄지는 모르겠지만, 결과는 (밑바닥 민심) 절대 그렇지 않을 거라는 답이었다.


그래서 내친김에 20대 한창 나이에 전두환의 시대를 겪었고, 50대 중반에 문재인의 시대를 겪어본 선생의 입장에서, 가상이지만 “전두환과 문재인이 내년 대선에서 다시 붙는다면 누구를 찍겠느냐”고 물었더니, “5·18을 빼고” 라는 전제조건하에 전두환을 지지하고 찍겠다는 깜짝 놀랄 답이었다.(국가적 차원에서 민생들을 위한 정치는 잘했다는 평가임,)



글쎄 촌부가 뜻밖의 장소에서, 뜻밖의 사람으로부터, 듣고 싶은 소리를 듣다보니, 전도몽상의 망상에 빠진 착각이고, 기울어진 생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정치하는 놈들 지들이 하는 소리지 밑바닥 민심은 다르다”는 택시기사의 말은, 더하고 덜함이 없는 것으로 촌부가 주변에서 느끼고 있는 그대로의 민심이었다.


부연하면, 며칠 전 구례읍에서 정치와는 무관한 어느 여사님과(나이 50대) 우연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가 된 이재명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전두환 시대였다면 삼청교육대가 아니고 감방에 갔어야 할 인물이었다는 한마디는, 지금 문재인 정권이 정권 차원에서 저지르고 있는, 역대 최악의 부정부패에 진저리를 치며 속으로만 벼르고 있는 민심이 그대로 드러난 것인데, 어제 광주에서 택시 기사로부터 들은 소리나, 며칠 전 지리산 구례읍에 사는 나이 50대 아주머니가 하는 소리나 민생들이 체감하며 느끼는 느낌이 똑같은 것으로, 그대로 일치하는 민심이었다.


"박주선 김동철은 호남민심을 그대로 인용하고 대변한 것"  


뉴스를 보면, 오늘 호남 출신 바른미래당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면서, 그 취지를 작은 힘을 윤 전 총장에게 보태는 것은 나라의 추락을 막기 위해서라며 “양심의 명령에 따른 오늘의 이 행동이 정권교체와 정치대혁신의 작은 밀알이 된다면 저희들 정치 인생에서 가장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하였는데, 말없이 침묵하고 있는 호남의 민심을 그대로 인용하고 대변해준 정치적 결단이며 표출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후보도 후보지만, 국민의힘 당원들의 마음과 실천이다. 윤후보가 “국민의힘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중도와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가 마음을 턱 놓고 함께 할 수 있는 국민통합정당으로 거듭나게 한다면 대선에서 압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희 두 사람의 뿌리인 호남에서도 국민의힘 변화와 윤 전 총장 리더십을 인정하고 놀라울 정도의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한 두 사람의 윤후보 지지 선언문에서 보듯......


촌부는 당장은 당면한 국가적 위기를 해소하는 시작인 정권교체를 실현시키고, 국민의힘을 진정한 국민의 정당으로 개혁하는 큰 틀에서, 국민의힘 당원들이 보다 더 열린 사고로 개혁하고 포용하며 실천하는 정치력을 발휘하여, 윤석열 후보를 선택하여 주기를 바란다.


비유가 적절하지는 않지만, 핵심인 한 놈만 팬다는 영화의 한 대목처럼, 국민적 열망인 정권교체를 실현하여, 단군 이래 듣도 보도 못한 최악의 부패공화국인 내로남불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하여, 반드시 꼭 필요한 놈, 그 한 놈인 윤석열 후보에게 민심과 국민의힘 당원들이 전폭적인 지지로 마음을 모아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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