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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대표를 뽑는 과정에서 과천시 공무원인 현직 동장이 자체적 선출 관행을 무시하고 ‘과잉개입’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논란이 일고 있다.


과천시청 전경.


중앙동 일부 통장들이 26일 과천시청 열린민원과에 제기한 민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통장 24명이 모여 통장대표를 뽑는 회의에서 중앙동 이 모 동장이 “통장들끼리 모여 대표를 뽑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는 것.


이 자리에서 통장대표 임기가 끝날 때 통장들끼리 자체적으로 선출하던 통장대표 선거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는데 중앙동 이 동장이 통장들 앞에서 ▲통장들끼리 자체적으로 뽑는 건 인정할 수 없다 ▲통장들이 추천을 하면 내가 검토하고 후보를 결정해서 소통 잘 되는 사람으로 통장대표와 부대표, 총무까지 뽑겠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이에 통장들은 어이없어 하며 “통장대표는 통장이 뽑는 거지 동장이 뽑는 거냐”고 항의하자 이 동장이 굽히지 않고 자신이 뽑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통장들 단체톡방에 중앙동 통장단 관리 직원이 통장대표 선출에 참여할 사람은 총무(직원)나  동장 개인톡으로 접수하라고 했다.

  

통장대표 선출은 조례(과천시 통·반 설치 및 운영 조례) 등에 의해 규정되어 있지 않다.

이에 그동안 통장들이 자발적으로 선출해왔다.

 

일부 통장은 “통장대표 출마에 동장이 관여하는 것은 법률적 근거도 없을뿐더러, 통장단 운영을 과거 독재정권 시절처럼 운영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통장 9명은 26일 “통장대표는 통장들이 직접 선출하겠다. 동장과 동직원들이 통장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아니다” 는 내용의 서명부와 민원을 접수했다.





중앙동 이 모 동장은 <이슈게이트> 통화에서 “통장 대표 선출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개입사실을 부인하고 “통장들에게 일일이 연락하기 힘들기 때문에 행정편의상 통장대표를 뽑는 것으로, 통장 대표가 조례에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앙동은 단독주택,1단지10단지,11단지가 있어 통장대표를 투표로 결정할 경우 단지별 과열 경쟁으로 갈등이 생길 수 있어 투표로 가지 않고 추천을 받아 통장 회의에서 동의를 받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 다른 뜻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투표로 선출될 경우 탈락한 통장들이 협조를 하지 않을 수도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까지 다른 동에서도 통장대표를 기피해 순번제로 돌아가며 하거나 억지로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의외의 현상”이라며 “중앙동 통장대표 추천에도 복수의 추천이 들어와 투표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과천시 한 야당 시의원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7개월여 앞두고 통장대표 선출에 동장이 관여한다는 것은 문제가 크다”며 “이런 일이 단순히 동장 한 사람의 생각으로 가능한 일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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