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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주공6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자이. 11월중순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사진=이슈게이트



 오는 11월 중순 입주를 앞둔 과천 주공 6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자이‘ 의 라돈 측정 결과가 21년 권고기준치의 2배가 넘는 수치가 나와 입주민들의 불안과 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조합과 GS건설은 오는 29일쯤 재측정 후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20일 과천6단지 재건축 조합은 "GS건설 측에서 ’공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고 충분한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검사해서 수치가 높았다‘며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해 다시 한 번 검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사 일시와 방법은 ∇ 29일 실시하고 ∇GS건설 측 12세대와 조합 측 15세대 등 총 27개동 동별 1개, 타입 별 분배를 해서 모두 27세대에 대해 검사한다. 


조합 측은 " 공정성과 객관성을 보장하는 기관을 선정해 라돈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향후 대책에 대해 일단 재측정 후 결과를 보고 향후 대응책을 마련해야 되지 않겠냐는 입장이다.


과천 6단지 조합은 과천자이 입주예정자협의회의 요청으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9월 28일 일부세대에 대해 라돈검출 여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세대별 편차는 있었지만 평균 325.5Bq/㎡의 수치가 나왔다. 이는 환경부 권고 수치 148Bq/㎡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라돈은 암석 내 우라늄이 방사성 붕괴 과정을 거쳐 생성되는 기체로 호흡을 통해 인체에 흡입될 경우 폐암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WHO는 흡연에 이어 폐암 발병 원인 2위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 18일 과천자이 라돈문제와 관련, 입주예정자 대표들과 김종천 과천시장 면담을 하는 시간에 입주예정자들이 시청로비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입주민 대표들은 지난 18일 과천시청을 방문, 김종천 시장과 간담회를 열고 과천자이 라돈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이날 과천자이 입주민 40여명도 함께 과천시를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입주예정자들 "입주 1개월 앞두고 라돈 미해결로 피해 발생 우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시공사가 ‘생활라돈’, ‘법적의무 부재’ 등의 온갖 이유를 들어 책임을 지속적으로 회피할 것이 자명하다면서, 과천자이는 2,099세대(약 7~8천여명)가 입주예정으로 입주 1개월 남짓 앞둔 현재 상당수가 기존 주택에 대한 처분(매매, 또는 전세)을 완료하였을 것으로 추정돼 라돈 문제 미해결로 인한 입주지연 발생 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입예협은 과천시에 정확한 ▲정확한 라돈 원인물질을 찾기 위해 시료(과천자이 내 시청관사) 분석 ▲ 시공사의 일방적 측정 결과와 비교 검증을 위한 시청주관의 라돈 검출 측정 

▲입주민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후속대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 행정 개입을 요구했다.



과천시 " 과천자이 2015년 사업승인 받아 라돈 수치에 대한 법적 의무 없어"



과천시는 하루 뒤 19일 GS건설과 면담을 갖고 주민들의 불안과 걱정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천자이가 2015년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라돈 수치에 대한 법적의무 사항이 없기 때문에 행정력을 동원한 시정명령을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GS  " 베이크아웃 및 환기 없이 이뤄진 검사" 



GS건설 측은 “과천자이 현장은 방사능 농도지수 권고 기준을 준수한 마감자재를 선별하여 적용했다”며 “공사가 진행 중에 있어 준공 전 행해지는 베이크아웃(Bake out) 및 충분한 환기가 이루어지지 않은 환경에서 측정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공기질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재측정을 통해 입주민들이 걱정 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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