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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3일 경선 승복을 선언했다. 

지난 10일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사흘만이다. 이 전 대표의 공식 승복 선언으로, 민주당 경선 결과 발표 후 이어진 분열상은 일단 봉합됐다. 


10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와 악수하며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은 여전히 법적 대응을 언급하며  반발하고 있어, 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 전 대표 측 간 갈등을 해소하고 원팀을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후보자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는 과제를 남겼지만, 그에 대한 당무위 결정을 존중한다"며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원고지 5매 분량의 '사랑하는 민주당에 드리는 글'에서 "경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후보께 축하드린다"며 "이 후보께서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선의로 경쟁하신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정세균 이광재 최문순 양승조 동지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민주당이 직면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국민의 신임을 얻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숙고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족한 저를 도와 주고 지지해 준 모든 분께 눈물 나도록 고맙고 미안하다"며 "그 고마움과 미안함을 제가 사는 날까지 모두 갚아야 할 텐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러분의 사랑을 제 삶이 다하도록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동지에 대해 모멸하고 배척해선 안 돼 ...그 점 몹시 걱정"



그는 당원과 경선에 참여한 일반 국민들을 향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 주기 바란다. 동지 그 누구에 대해서도 모멸하거나 배척해서는 안 된다"면서 "그래서는 승리할 수 없다. 그 점을 저는 몹시 걱정한다"며 지지자 간 갈등 양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어 "우리가 단합할 때 국민은 우리를 더 안아 주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은 민주당의 위기다. 위기 앞에 서로를 포용하고, 그 힘으로 승리했던 것이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그것이 평생을 이름 없는 지방당원으로 사셨던 제 아버지의 가르침이었다. 부디 저의 고심 어린 결정과 호소를 받아 주시기를 간청드린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낙심이 희망으로 바뀔 수 있도록 저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이 더 혁신하고, 더 진화하며, 국민과 국가에 무한책임을 지는 더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나라다운 나라를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 함께 강물이 되자"며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 반드시 4기 민주 정부를 이루자. 기필코 대선에서 이기자"고 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강물처럼 끈기 있게 흘러 바다에 이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 측은 지난 11일 중도 사퇴자들의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 신청서를 당에 접수했으며, 당무위는 13일 오후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 전 대표 측의 '무효표 처리' 취소 요구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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