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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주암동 주민들, 경부지선 공청회서 “주민안전 위협...반대 ”
  • 기사등록 2021-10-13 16:54:49
  • 기사수정 2021-10-13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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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주암동 주민들과 과천시의 반대 속에 12일 오후 경부지선 고속도로 민자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가 과천시청대강당에서 열렸다.


경부지선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과천주암동 인근 도로에 내걸려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과천시와 주암동 주민에 따르면 참여한 주민들은 2시간여 동안 “왜 주민들의 동의 없이, 주민 안전을 담보하지 않고, 과천시의 교통편의 제공은 하나도 없는데도 주암동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공사를 강행하려 하느냐”고 반발했다. 

일부는 “과천시와 주암동이 서울지역 교통량 처리하는 곳이냐”라는 결사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민자사업을 제안한 효성중공업 측 패널은 “주민들 의견을 잘 들었으니 반영할 게 있으면 검토한 뒤 연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주거환경에 직결되는 문제여서 과천시도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사업 확정단계는 아니고 초안 절차가 진행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경부지선은 경부고속도로 궁내동램프와 서울양재동 강남순환도로 고가도로를 연결시키는 10.7㎞ 노선이다. 

청계산을 터널로 관통한 뒤 과천시 주암동 은행나무 마을을 관통하는 노선이었는데 이번에 주암동과 서울서초구 경계선 지점으로 노선을 옮긴 수정안을 설명했다.




청계산쪽에서 바라다본 과천주암동은행나무 마을 전경. 


<이슈게이트>는 공청회에 참석한 과천시주암동 이성우 1통장과 13일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주민들의 반대 이유는.

“ 청계산 터널을 뚫어 주암동으로 내려오는 노선이다. 주민안전성이 감안되지 않았다. 주암동이 피해를 보는데도 주암동이나 과천시를 위한 교통편의 제공이 전혀 없는 것도 문제다. 우리는 딴 데로 가라는 입장이다.” 


-그동안 사업자 측에서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없었나. 

“ 몇 년전부터 계획을 세워놓고도 공청회를 한 건 실제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 안전성을 지키는 데이터도 제시하지 않고 설렁설렁 공청회를 하는 느낌이었다.” (사업자 측은 5년전 이 사업을 제안했다) 


-사업자 측에서 수정안을 제시했다는데.

“원안은 주암동 은행나무 동네 마을 안쪽 길이었다. 그건 보류하고 마을 뒤 서초구 경계선 지점 양재도매시장, 하나로 양곡도매시장 쪽을 지난다고 했다. 과천시 경계선에 나지막한 둔덕이 있는데 그걸 조금 깎아 터널 만들어서 흙을 덮는 개념이라고 했다.”


-수정안은 받아들이나.

“아니다. 원안과 마찬가지로 경계선 수정안도 반대한다. 수정안 역시 마을 옆으로 지나가 피해가 막심하다. 주민들은 송파쪽으로 연결해라고 요구한다.”


-국토부에 요구사항은.


“아침저녁으로 교통이 복잡하다. 앞으로 주암동 6천여 가구가 추가 입주하면 교통대란으로 너무 힘들 것 같다. 국토부가 지금 서초구와 위례과천선 역사를 두고 논의하면서 주암역 대신 선암IC역사를 짓는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국토부가 대안을 가져와야 한다. 그래야 주민들이 호응하지. 자기들 주장만하고 그러면 다음 공청회 잡히면 그냥 듣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





12일 과천 공청회에서 사업자 측에서 밝힌 사업개요. 사진=류종우페이스북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류종우 과천시의원은 “ 경부지선 사업이 교통 완화를 위한 것보다, 사업자의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과도하게 진행된 사업이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 사업자 측은 양재IC주변 교통문제가 심각하며, 해결은 교통분산이고, 경부지선의 설치가 불가피함을 주장했다”면서 “ 경부지선이 꼭 필요한 사업인가. 교통량 예측은 정확한가. 이게 잘못 되었다면, 민자사업의 특성 상 이용자나 국가재정에 부담”이라고 했다. 

그는 “경부지선 사업이 타당한지,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사업계획 오류가 있다면 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해야한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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