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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신전화 보이스피싱에 2억여원 피해, 과천서 본격 수사
  • 기사등록 2021-10-12 15:49:52
  • 기사수정 2021-10-12 15: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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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에서 재건축조합원들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범죄가 일어나 과천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사진=이슈게이트 


kt와 한국전력을 사칭한 ‘착신전화’ 보이스피싱 범죄가 과천 재건축 단지에서 발생함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재까지 확인된 과천시 피해자는 1명이며, 피해액수는 2억여원이다.

피해자는 아파트 재건축 입주를 앞두고 분담금을 보이스피싱 일당이 알려준 카카오뱅크 계좌번호로 입금했다.

과천경찰서와 해당 재건축 단지는 분담금이나 계약금 등을 입금할 때 두 번 세 번 확인해달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착신전환 후 범인들이 사무실 전화 직접 받아 범행 저질러 


12일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kt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전화 금융사기) 범죄가 최근 과천재건축 단지에서 발생했다. 

보이스피싱 범행 용의자들은 11월 입주를 앞둔 6단지 재건축 조합 사무실에 접근, 전화 등으로 kt를 사칭한 뒤 “선로 공사를 해야 돼서 2~3일간 전화사용이 중단된다”며 “그 동안 착신 전화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착신전환 이후 조합원이나 주민들이 조합사무실 번호로 전화하면 조합에선 못 받지만 범인들은 수신이 가능해 이 수법으로 범행했다. 


 6단지 재건축 일부 조합원이 조합사무실 번호로 전화하면 범인들이 조합 직원이라고 거짓말을 한 뒤 카카오뱅크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분담금을 입금하라고 안내했다.

이에 한 조합원이 최근 이 계좌로 2억여원을 입금, 피해를 입었다. 


범인들은 최근 과천 아파트 무순위 분양 일명 ‘줍줍’ 보도가 나와 관심을 가진 일부 주민이 조합사무실로 전화를 하자 이들 주민들에게도 접근, “계약금 10% 1억8백만원을 넣으면 창약자격을 준다”면서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유인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뱅크 계좌번호를 남겼다. 

예금주는 과천주공6단지재건축정비사업조합 신모씨 이름이었다. 

이 문자를 지난 5일 받은 해당주민은 다행히 입금을 하지 않아 미수에 그쳤다. 



과천서, 피해자가 입금한 계좌추적 나서 


과천경찰서는 “지난해 전국 여러 곳에서 일어난 070 착신전화 사기수법”이라며 “보이스피싱범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천서 관계자는 “피해자 신고를 접수했다”면서 일당들이 알려준 계좌 번호 등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 

피해자와 해당조합 측도 경찰에서 범죄에 대한 진술을 했다. 


해당조합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모든 전화를 착신으로 해놓지 않고 민원 관련 전화 등은 재착신으로 조합 사무실로 연결을 시켜주었다. 

이 때문에 6단지 조합 측은 착신 전화가 문제없이 온다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한전을 사칭, 고압선 유지보수 협조 등을 담은 허위 공문을 발송해 특성시간에 맞춰 지정한 인터넷 070 전화로 착신전환을 유도하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 측  각별한 주의 당부  " 본인명의 가상계좌로 이체해야"


6단지 조합 측은 “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조합 관계자는 “ 조합은 잔금을 받지 않는다. 조합으로 돈을 수납하는 게 없다. 시공사에서 계약서에 명기한 조합원 본인 명의 가상계좌로 이체를 하게 돼 있다”며 금전적 피해를 입지않도록 주의를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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