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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의원은 8일 과천시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위한 시민추진단을 구성키로 한데 대해 “때늦은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김현석 의원은 이날 과천시의회 본회의 10분 발언에서 “여야를 떠나 한예종 과천유치는 의회 차원에서도 환영하고 힘을 보탤 일이나 과천시가 그동안 유치 추진을 위해 유의미한 활동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유치를 위한 시민추진단을 만든다는 것은 그동안 과천시의 미흡한 유치 준비활동을 가리기 위한 방편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고양시나 송파구처럼 철저한 사전준비가 없는 상황에서 지금부터 한예종 유치가 가능할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사전준비 부족을 질타했다.


김현석 과천시의원이 8일 과천시의회 본회의에서 10분발언을 통해 과천시의 한예종 유치 준비부족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과천시의회인터넷방송캡처


김 의원은 ▲ 면밀한 사전준비나 교섭 없이 시민추진단을 만드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선거를 8개월 앞두고 때늦은 시민추진단 설립, 목적이 무엇인가  ▲ 정부의 연구용역서 제대로 보기나 했나 등을 물으며 따졌다.


 그는 사전준비와 관련, “과천시가 지난 2년 동안 중앙동 인재개발원 부지에 한예종을 유치하기 위해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서나 주변지자체와 협약은커녕 의견조율 등 사전에 면밀한 준비나 교섭을 진행한 사실이 있기는 한가, 경기도에 개발제한구역 해제요청을 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바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경쟁 지자체의 움직임과 관련, 고양시는 이미 1년 전인 작년 10월부터 ‘한예종 유치 100인 위원회’를 설립해 활동 중이고, 송파구는 장차관급 정·관계 및 문화예술 분야 15명의 전·현직 인사로 구성된 ‘한예종 송파구 유치 상임자문단’을 지난 4월 25일 출범해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천시의 한예종 유치 시민추진단 안을 보면, 10월 중으로 약 40여명을 구성하고, 2명의 추진단장과 추진단원으로는 지역사회단체장, 주민자치위원장 등으로 조직하겠다고 나와 있다면서, 고양시처럼 1년 전부터 착실히 준비한 것도 아니고, 송파구처럼 전 행자부 장관이나 문체부 차관 등 유력 인사들로 구성된 것도 아닌 때늦은 시민추진단 설립 목적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그는 “성명서 발표, 서한문 발송 등 만으로 과천시에 유치가 가능하다고 보는가”라며 “ 선거를 8개월 앞두고 급조되는 시민추진단이 어떤 활동을 할지, 어떻게 구성될지, 선거 3개월 전에 추진하겠다는 온라인 서명운동에 시민들은 의구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선거운동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시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한예종 유치 가능성과 관련, 서울 내 지역을 원하는 한예종 학생 및 교직원들의 의견, 필요대지면적보다 인재개발원 부지가 3분의 1밖에 안 된다는 점 등을 들어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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