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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재명에 “대장동 모든 수혜자, 사퇴하고 수사 받아라”
  • 기사등록 2021-10-03 13:12:15
  • 기사수정 2021-10-03 13: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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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부산울산경남경선에서도 과반압승을 거둬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확정이 기정사실화되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장동 사건을 내세워 이 지사에 대해 총공세를 펴고 나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전 총장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지사님, 후보 사퇴하고 수사받으십시오"라며 맹공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다"며 "공교롭게도 그렇게 된 것은 이재명 지사가 자초한 것"이라며 조목조목 의혹을 제기했다.


우선 "기자간담회를 열어서 대장동 게이트를 자신이 성남시장 시절 이룬 최대의 치적으로 내세웠다. 심지어 '설계 내가 했다'라고 이재명 지사는 자랑까지 했다"며 "그래 놓고 대장동 게이트의 문제점이 하나둘씩 드러나자 이재명 지사는 자신이 한 말을 모두 뒤집었다. 자신이 한 일이라고 자랑해놓고서는 이제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한다. 특검은 받기 싫다면서 합수본은 받겠다고 한다. 꼬리자르기식 수사라도 기대하는 거냐?"고 비판했다.


윤석열 "권순일 유동규 김만배 없었다면 오늘 이재명이 있을 수 있나?"


이어 2일 구속영장이 신청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공사 기획본부장과 관련, "이재명 지사의 측근 중의 측근인 유동규는 이 지사와 한 몸이다. 유동규는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 개발을 설계할 당시 실무를 총괄했다. 이재명 지사는 그를 경기도의 최고위직 중 하나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발탁하기도 했다. 그동안 언론에서는 유동규를 이재명 지사의 복심이라면서 최측근으로 소개해왔다"며 "그런데 이재명 지사는 그를 측근이 아니라고 부정한다. 선거까지 도왔다는 사람이 측근이 아니면 누가 측근이냐? 유동규는 유길동이냐? 왜 측근이라고 하지 못하냐"며 홍길동전을 빗대어 이 지사를 힐난했다.


또한 "지사직이 걸린 판결을 앞두고 김만배가 권순일 대법관을 여덟 차례나 찾아가 만난 것이 밝혀졌다. 국민은 ‘재판 거래’와 ‘사후 수뢰’를 의심하고 있다"며 "알려져 있다시피 권순일 대법관은 유죄 판결로 기운 판결을 무죄로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다. 그후 그는 화천대유의 고문 변호사가 되었고 월 1천5백만원을 받았다. 김만배가 누구냐? 국민은 김만배가 이재명 지사의 지시를 받거나 협의하거나 했을 것이라고 의심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현재 드러나고 있는 모든 정황, 즉 대장동 게이트, 재판 거래 및 사후 수뢰 의혹에 이재명 지사가 연관돼 있다. ‘1원도 받지 않았다’라고 말하지만 여러 가지를 종합해 보면 일어난 모든 일의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 지사"라면서 "안 그렇냐? 권순일, 김만배, 유동규가 없었다면 오늘날 여당 대선 후보 선두 이재명 지사가 있을 수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님, 이쯤 되면 지사직은 물론이고 후보직까지 내려놓고 특검 수사를 받으라. 문재인 정권이 장악한 검경, 공수처에 구원 요청하지 말고 깔끔하게 특검 수사받고 역사의 심판대에 서라. 그래야 국민이 수사 결과에 대해 승복할 수 있다"며 "지금 국민의 분노, 아우성이 들리지 않나? 국가의 근간을 그만 흔들고 결단을 내리라. 대선의 주요 후보가 중대 범죄의 몸통 혐의를 받고 있는데 대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겠나? 이재명 지사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거듭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윤석열 캠프 "대장동 진상 드러나면 민주당서 곡소리 날 것"


윤석열 캠프의 이상일 공보실장도 이날 논평을 통해  “대장동의 진상이 드러나면 민주당엔 후회와 한탄이 가득할 것이며, 후보 교체론이 분출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날 환희의 축배를 들겠지만 민주당내엔 기뻐하기보다 근심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의 단군이래 최대 치적사업이라고 자랑한 대장동 개발이 단군이래 최대의 부패사건임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장동 비리는 ‘이재명 게이트’가 명백하다"고 단언했다.


이어 “대장동 아수라판의 추악함과 몸통이 드러나면 민주당은 이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것을 후회하고 한탄하는 이들로 극심한 내홍에 빠질 것이며, 여기저기서 곡(哭)소리가 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검찰수사관 부정 저지르면 검찰총장 사퇴하느냐"


이재명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기자간담회에서 "검찰총장이 검찰휘하의 사무관, 수사관 부정행위하면 다 사퇴해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그 양반(유동규)이 선거를 도와준 것은 맞다. 그러나 대선캠프는 안 했다. 지난해 갑자기 사표를 냈는데 나중에 보니 영화 제작 예산 388억원 요청한 게 반영이 안 돼서 그만뒀다는 얘길 들었다"면서 유동규씨가 측근이 아니라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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