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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되면 혼밥 안 할 것” ...‘집사부일체’ 최고 시청률 12%
  • 기사등록 2021-09-20 14:06:26
  • 기사수정 2021-09-20 14: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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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소탈함과 입담을 선보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멤버들과 식사를 하면서 간이 맞는지 물어보고 있다. 사진=SBS캡처



김치찌개와 계란말이 등 음식솜씨를 자랑하고 탤런트 주현씨의 모습과 목소리를 흉내내기도 했다. 

음식 얘기를 하는 동안 “밤심이 최고야”라며 열띤 표정을 짓던 그는 대선과 정치 얘기가 나오자 신중모드를 보였다. 


그러자 멤버가 "기분이 꿀꿀할 때 뭐 먹으면 좋냐"라고 묻자 "그야 김치 전에 막걸리지"라고 답하며 웃었다. 




 이날 집사부 일체 시청률은 전주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집사부일체’의 전국 가구 시청률은 전주 3.6%보다 3.8%p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1%까지 치솟았다.



대선주자 특집 첫 주자로 나선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집에서 편한 옷차림으로 멤버들을 맞이했다. 

최초로 그의 집이 공개됐다.


윤석열은 "맛있는 거나 해드리려고 오라고 했다"라며 김치찌개와 불고기, 달걀말이 등을 능숙하게 만들어 대접했다. 

호칭을 어려워하는 멤버들에게 "석열이 형이라고 불러라. 나는 지금 백수다. 검찰총장 그만둔지 한참 됐다"라고 했다.


서울 뚝배기의 배우 주현씨 성대모사를 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그는 걸음걸이가 배우 주현씨와 비슷하다는 멤버들의 지적에 “배우 주연이 출연한 서울뚝배기가 인기가 많았다”고 회고하면서 배우 주현의 성대모사를 능숙하게 했다.

 그가 “야 이 좌식들이 규냥...”라고 소탈한 모습으로 대사를 외우자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




 검찰총장 사퇴와 대선 출마에 대해 묻는 질문을 하자 윤 전 총장은 진중한 모드로 바뀌었다.

그는 “출마 결심은 함부로 하기 어렵다. 보통 일이 아니다”라며 퇴임 이후 한참의 고민 끝에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우리 세대는 회사 10년 정도 다니면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었는데 요새는 집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졌다”라면서 “젊은 사람이 희망이 없으면 그 사회는 죽은 거다. 그런 문제에 변화를 좀 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청문회 형식으로 마련된 코너에서는 검찰총장 사퇴와 대선 출마 계기부터 법과 수사에 대한 자기 생각 등을 밝혔다. 


진중한 모드로 정치에 참여한 이유, 충성하는 대상 등을 설명하는 윤 전 총장. 


먼저 윤 전 총장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자신의 대표 어록에 대해 “원래 후배들한테 ‘검사는 사람에 충성하면 안 된다’라고 말한다. 내가 말하는 ‘사람’은 ‘인사권자’’'라면서 “충성의 대상은 오직 국가와 국민이다. 사람을 좋아할 수는 있어도 충성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은 “쌈닭도 상대가 중요한데 다 대통령이랑 붙었다”라는 멤버들의 말에 “맡게 된 사건을 법에 따라서 처리한 거다. 대통령에 도전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권력의 편보다 법의 편이 되는 게 훨씬 든든하다. 권력자의 위법을 제대로 처리 안 하면 국민한테 법을 지키라고 할 수 없고 사회가 혼란에 빠진다. 권력자를 향한 수사를 얼마나 원칙대로 하는가가 중요하다. 무조건 원칙대로 해야 하는 것”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이외에도 방송에서 ‘좌천’, ‘8전9기’, ‘도리도리’ 등 그와 관련된 키워드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주자 특집에 출연을 예고한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뺏고 싶은 것이 있는지를 묻자 “이낙연 후보에게는 꼼꼼함, 이재명 후보에게는 깡을 닮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은 나다”라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은 “예”라고 거침없이 답하며 “확신이 있으니 시작을 했다. 제 모습을 더 보여드려야 하겠지만 이제까지 일을 잘하는 걸 보셨으니 나랏일도 잘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주실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이 미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이 된다면 이것만은 안 하겠다”라는 질문에 “혼밥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문재인 대통령이 혼밥을 많이 한다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밥을 같이 나눈다는 건 소통의 기본이 되는 것. 야당 인사, 언론인, 격려가 필요한 국민들 등 늘 여러 사람과 밥 먹으며 소통하겠다”라며 ‘혼밥하지 않을 것’과 “잘했든 잘못했든 국민 앞에서 숨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래에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멤버가 묻자 "대학가 호프집 같은 데서 편하게 앉아 청년들에게 월급을 털어 골든벨을 눌러 사주고 싶다"며 "또 미안하다. 용기를 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이 종료된 윤 전 총장은 가수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불렀다. 

이 노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2009년 대구지검에 있을 때,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 그때 내가 이 노래를 많이 불렀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대선 주자 특집으로 진행됐다. 

제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대선 주자 중 지지율이 높은 세 명인 윤 전 총장,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집사부일체’ 출연을 확정했다.


‘집사부일체’ 대선 주자 특집은 26일 이재명 경기지사, 10월 3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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