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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아파트 관사 20억짜리 팔고 문원동 관사 신축할 것”
  • 기사등록 2021-09-13 22:21:42
  • 기사수정 2021-09-22 21: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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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과천시의회 특위에서 과천시가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 관사매각을 두고 과천시, 여야가 3각 공방을 벌였다.

야당 시의원들은 아파트 관사 매각과 문원동 다세대주택 관사 신축 문제를 두고 공청회를 열어 시민의견 수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과천시는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공청회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부정적이었다.

여당 시의원은 “아파트 관사를 꼭 팔아야 하나”라고 매각방침을 비판했다. 



야 “관사 공청회 열어라”... 과천시  “무슨 의미 있는지 모르겠다” 



윤미현 부의장이 포문을 열었다. 윤 의원은 “관사아파트를 매각하고 문원동에 다세대주택 관사를 짓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서라도 공청회를 열어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13일 오후 264회 임시회 특위에서 윤미현 의원이 묻고 이병락 과장이 답하고 있다. 사진=과천시의회인터넷방송캡처 


이병락 과천시 자치행정과장이 반박했다. 

그는 “시민 의견,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공무원도 시민의 일원이다”라고 말했다.

또 “매각과정인데 공청회가 뭔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니 지켜보는게 낫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무원이 적이 아니지 않느냐”는 말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윤 의원이 질의하는 도중 이 과장이 동시에 발언하자, 윤 의원이 박종락 특위위원장에게 제지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위버필드 3채, 과천자이 6채 연차적 매각하고 문원동 100여평에 관사주택 신축”  



이 과장은 아파트 관사 매각과 문원동 관사 신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과천시가 보유하는 관사규모에 대해 ▲아파트 33채 ▲다세대 주택 포함한 단독주택 4채 등 모두 37채라고 말했다.


그는 “2단지 위버필드 84㎡ 3채부터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원간담회에서 자신이 “ 재건축해서 2~3년 지나면 가격이 고점인데 그 때 팔면 좋지 않겠느냐”고 말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위버필드 59형 5채에 대해선 매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연말에 입주할 과천자이 6채도 연차적으로 매각한다고 했다.


그는 대신 문원동 나대지 100여평에 관사를 신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과장은 “ 아파트 20억짜리에 공무원이 살 수 있겠느냐”라며 방 3개 정도의 아파트는 팔고 2단지에 있는 원룸 같은 작은 아파는 유지하는 등 연차적 단계적 축소가 과천시 입장이라고 했다. 




과천시 "공무원이 살아서 이익인지, 팔아서 이익인지 검토해야"



김현석 의원은 이 과장에게 “관사에 대한 집행부의 애정 잘 들었다”며 “ 경기도에 과천시처럼 관사를 많이 보유하는 도시가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 과장은 “아파트를 팔아서 이익인지, 공무원이 살아서 이익인지 살펴봐야 한다”며, 다른 시군에 관사 없는 것을 과천시와 비교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눈 태풍 등 비상 때 관사 거주하는 공무원이 바로 대응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년주택을 많이 짓는데 과천 공무원 중에도 청년이 많다고 했다.


류종우 의원은 “아파트 관사를 파는 게 맞느냐”라며 “재정이 그리 열악하나”라고 매각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무원이 20억짜리에 사는 게 무슨 문제이냐. 여론에 떠밀려서 진행하느냐”라고 아파트 매각 방침을 두고 과천시를 공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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