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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지정타 토사유출...대우건설 등 4개사에 과태료 - 과천시, 비 오면 수시 현장 확인...토사유출에 엄정 조치
  • 기사등록 2021-09-07 16:07:08
  • 기사수정 2021-09-07 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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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양재천 수질담당 공무원 K씨는 비만 오면 현장 확인에 나선다. 

가을비가 내린 7일에도 그는 현장을 둘러봤다. 


비가 내린 7일 낮 양재천의 물색깔. 사진=이슈게이트 


그가 가는 곳은 과천정보과학도서관 앞 세곡천과 과천 중앙공원 옆 양재천이다.

K씨가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과천 지정타 공사장에서 갯벌 같은 토사물 유입이다.


이날 양재천 물색깔은 짙은 누런색이었다. 

지난 봄, 비만 오면 유입되던 황톳물에 비하면 심한 편은 아니었다. 


그가 지정타 토사 유입을 관리하는 것은 토사가 양재천을 직접 오염시키지는 않지만, 정도가 심하면 수질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K씨에 따르면 토사가 양재천으로 유입되면 부유물질 때문에 물 밑으로 햇빛이 투과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광합성이 안 돼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높아져 오염도가 심해지게 된다.

이 때문에 수시로 양재천과 세곡천 물색깔과 수질을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과천 지정타 공사장의 양재천 토사유입에 과천시 엄중 대응



과천시는 양재천의 토사유입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다.

토사유출이 심해지면 과천 지정타 건설사에게 토사 유출망과 ‘천막지’ 설치 등을 요구하고, 정도가 심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행정조치를 내리고 있다.


과천시 관계자는 “올 들어 과천지정타에서 시공하는 대우건설 등 4개사에 토사유출 등 책임을 물어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과태료는 건당 5백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8월 양재천 수질 2등급으로 내려가...“수질이 나빠진 것은 아니다” 



지난 8월 양재천 수질 측정 결과 ll등급(약간 좋음)으로 내려갔다. 

올 들어 7월까지는 la(매우 좋음), lb(좋음) 등급이었다. 

양재천 하류보다 상류 쪽인 별양교 주변 BOD가 높게 나왔다.


이에 대해 과천시 담당자는 “지난 8월엔 상류쪽 BOD가 약간 높아졌는데 특별한 요인이 생기거나 수질이 나빠진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1년 전체의 수질을 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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