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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의왕과천 지역구 국회의원이 25일 정부의 과천청사 대체지 발표와 관련, “교육과 교통문제 등을 선제적으로 협의하고 해결해나가겠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가 역풍에 휩싸였다.


과천지역 4300호 추가공급에 반대하고 과천갈현지구 신규주택지 사업추진에 따른 교육 교통문제를 우려하는 시민들이 대거 이 의원의 블로그로 몰려가 비난 댓글을 달고 있다.



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 지역구 의원.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블로그에 ‘과천시 신규주택 공급사업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걱정과 우려를 깊이 새기고, 신규 택지개발로 발생할 수 있는 교육문제, 교통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선제적으로 협의하고 해결해 나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소영 “ 과천비전을 중앙정부, 과천시와 함께 만들어 갈 것”



그는 “오늘 국토부가 과천시 내의 4,300호 주택공급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며 “지난 6월 초, 정부로부터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에 대한 ‘사업지 재조정’ 결정을 이끌어낸 이후의 후속조치”라고 했다.

이어 “ 시민들의 큰 반대가 있어 온 과천청사 일대 부지의 공급계획이 조정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대체지인 과천-과천지구와 갈현동 부지에 대해서도 여러 걱정을 말씀 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천지구 자족용지의 감소, 갈현동 일대 주택공급에 따른 지식정보타운 주변 교통 및 교육 여건 문제 등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며 “이번 정책 발표를 하나의 계기로 하여, 지정타 및 갈현동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지정타의 학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 나가고, 과천-과천지구 역시 과천의 성장계획에 부합하는 신도시로 차질 없이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성장하는 도시인 과천, 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큰 틀에서의 비전을 중앙정부, 과천시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글을 맺었다.


 


과천지정타 입주예정자들이 많은 듯....특히 이 의원의 '선제적 해결' 표현에 분노 표시 



이 의원이 이 글을 블로그에 올린지 4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9시40분쯤 이 글에 대한 댓글은 120여개가 달렸다. 

비난 일색이다. 

댓글을 단 사람은 지정타 입주예정자들이 많아보였다. 


이 의원 블로그에 몰려간 시민들은 특히 “ 이 의원이 “교육 교통 문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협의하고 해결하겠다”고 말한데 대해 많이 반발하고 있다.

‘선제적 대응’의 결과가 4300호 주택공급이고, 대형도로에 둘러싸인 재경골에 1300호를 공급하느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댓글을 보면 “교육과 교통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주택지를 발표하는 게 선제적 대응입니다” , “일의 순서를 모르시나 보네요”, “청사부지 개발권을 확보도 못한 상태에서 정부에 대체부지 덥석 내어줘 놓고 이제 노력하겠다?” , “ 교통,교육 등에 대한 대책도 마련 못한 상태에서 주택공급 먼저 발표해놓고 이제 마련하겠다?” “욕먹을 말만 골라서 하시네요”  등의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선거 때 책임을 묻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지금까지 민주당만 찍은 내 손을 후회한다” “오늘 같은 날 발표한 노원구에서 대응하는 것보고 반성 좀 하세요!!”, “과천시민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당 눈치만 보시는군요” , “과천 신경 좀 쓰세요”, “ 다음번 선거 반드시 책임 물을 겁니다..의왕만 신경 쓴다고 다 생각합니다” , “반드시 책임 물을 겁니다” , “지금 접대멘트나 날리고 있을때가 아닐텐데요” , “과천시민이 호구로 보이시나요?“ 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점잖은 비판도 있었는데,  ”과천시민은 정당을 떠나서 지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것들을 정책과 법으로 반영해 주실 분이 필요하지 정당의 의견을 시민들에게 강요하는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 말로만 글로만이 아니라 진짜로 과천 시민을 위한 정책을 요구합니다” 라는 등의 댓글은 점잖은 표현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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