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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포럼› 문재인을 보면 고종이, 김원웅을 보면 이완용이 생각난다 - 박혜범 칼럼니스트
  • 기사등록 2021-08-17 11: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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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오래 사는 것이 드물었다는 고희(古稀)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도 도(道)에 어그러지지 않았다는 공자가 말한 종심(從心)의 나이 칠십(70)을 넘어 여든(80)을 바라보는 광복 76년을 보내고 있는 나라와 국민들의 의식을 보면, 더 좋은 나라 더 좋은 세상으로 변하기는커녕, 오히려 나라가 망하던 을사년(乙巳年 1905년) 이전으로 퇴보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촌부만이 아닐 것이다.


대통령 문재인을 보면 망국의 황제 고종이 오버랩 되고, 광복회장이라는 김원웅을 보면 이완용이 생각나고, 이재명과 추미애 등등을 보고 있노라면, 나라가 망하든 말든 무능한 황제인 고종에게 빌붙어서 혹세무민하며 국고를 탕진하던 세력들이 생각난다.


명년 봄날의 대권에 도전하고 나선 여야 후보들과 당이 하고 있는 걸 보면, 나라가 망해가던 구한말 의병을 사칭하며 민생들의 곳간을 약탈하고 관아의 창고를 털어먹던 도적떼와 같고....


2021년 광복 76년을 보내고 있는 오늘 이 땅의 정치를 보면, 시대와 민심에 부응하는 참된 정치 지도자는 눈을 씻고 보아도 한 놈도 없고, 비록 배우지 못해 글을 몰라 무식하여도, 구한말의 백성들은 나라와 백성을 위한 진정한 선비와 참된 지도자를 구분할 줄 알았는데, 사악한 정치꾼들에게 이리저리 휘둘리고 있는 상식과 도덕성을 잃어버린 2021년 8월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역사 이래 가장 최악이다.


철학자 최진석 교수의 함평 "나비꿈집"(호접몽가)에 핀 한 송이 연꽃. 사진=박혜범 


일제 강점기 당시 “배워라 오직 배움뿐이다 무조건 가르치고 배워라, 우리 백성들이 배워서 저들을 능가할 때 우리는 조선의 국권을 회복할 수 있다”며 국민 각자를 깨우치는 일에 헌신하며 여생을 던졌던 조선의 마지막 스승이며 선비인 간재 전우 선생의 가르침이 생각난다.


탁월한 사유의 높은 시선으로 선진 대한민국으로 상승하여 나가자는 우리 시대의 철학자 최진석의 외침이, 일제 강점기 나라도 없고 임금도 없는 망국의 산야에서 외치던 간재 전우 선생의 목소리처럼 슬프게 들리는 광복 76년의 8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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