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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부터 입주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예정자들에게 교육문제는 발등의 불이다. 

 

학교 신축 공사 지연으로 입주 시 장거리 통학이 예상되는 점, 학령인구 추산 오류로 중학교 부지를 없애 과밀학급이 예상되는 점에 이어 갈현초의 현상설계와 실시설계가 달라진 설계 변경 문제가 더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논란이 되는 것은 디자인 변경으로 외관도 확 바뀌었는데다 재질도 유리에서 벽돌로 바뀌었으며, 그럼에도 공사비는 증액됐다는 점이다. 


과천 갈현초는 부지면적 15,000㎡에 48학급(일반 44, 유치원 3, 특수 1), 연면적 14,680㎡, 지상 5층 규모로 짓는다.

지난 4월 착공해 내년 9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Δ갈현초 현상설계와 실시설계 달라도 너무 달라


S6블록 대우벨라르테 당첨 후 입주를 기다리는 이 모씨는 “갈현초 조감도를 보면 입찰 시는 예쁜 조감도로 사업 따내고 실시설계에선 저리 만들어 놨다”며 “조감도만 봐서는 입찰시 조감도에 비해 예산이 많이 감액될 거 같은데 사업비가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설계변경이 이해할 수 없다면서 디자인이 아쉽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입주예정자들은 “2020년 2월 20일 갈현초 설계공모 공고 때와 21년 공사착공 시 공사비는 205억 8379만원이었다”면서 “그런데 설계가 변경된 이후 교육청은 공사비를 35억원이 증가한 240억원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 설계는 이해가 힘들 정도의 수준으로 난감하게 변경돼 많은 시민들이 의구심을 갖게 됐다”며 “건축 설계가 공모당시의 설계를 현실화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총공사비는 예정공사비를 초과하지 않도록 설계한다는 설계의 기본 의무를 위반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감독기관인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 대한 책임을 거론하면서 “설계공모부터 설계변경에 이르는 과정 전반에 걸쳐 명확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설계복구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근사한 모습의 과천지정타 갈현초 현상설계 당시 조감도. 사진= D설계사무소홈페이지캡처




Δ안양과천교육지원청 “현상설계 조감도, 설계공모 제출자료 업체 홍보 자료”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담당자는 조감도가 변경됐다는 입주예정자들 의구심에 대해 “과천갈현초는 애당초 조감도가 공모 시 제출 자료도 아니고 평가대상이 아니었다”며 “경기도교육청 공모심사팀에서 선정위원회를 거쳐서 선정하는 제안 설계도서에 조감도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설계공모는 단지 선으로 그어진 설계도서로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부모들이 주장하는 현상설계 조감도에 대해 “공식문서가 아니라 설계사무소에서 홍보용으로 작성한 것”이라며 “학부모들이 전화주기 전까지는 그 자료를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이 과천갈현초 외관이 당초 알려진 조감도의 디자인과 크게 달라진 점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데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과 동등한 조건과 상황으로 설계를 해 진행하고 있어 다른 학교 건물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이 외관이 너무 달라졌다고 반발하는 갈현초 실시설계 조감도.


현상설계 조감도와 실시설계 조감도의 큰 차이는 커튼월룩과 잔디 운동장이 사라지고, 옥상에 태양광패널이 설치된 점이다.


이에 대해 교육청 담당자는 “디자인측면에서 유리를 넣은 커튼월룩이 돋보일 수 있지만 커튼월록 건물이 겨울철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고 하는 문제점들이 있다”며 “빛 반사나 에너지 절약, 아이들 발이 닿는 부분 파손위험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또 “에너지에 대한 관계법령이 강화돼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만들어야 하고 녹색건축에 대한 부분도 만족 시켜야 하고 여러 가지 건축이 아닌 기계나 전기부분에서도 만족해야 하는 조항들이 있다”며 “그런 모든 것을 만족하려다보니 커튼월룩을 줄이고 학습 환경, 관리, 누수부분까지고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내부를 내실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친환경, 최적의 활동 공간, 창의력 향상을 위해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예전처럼 단순하게 마감하는 게 아니다며

아이들의 학습공간의 외부의 미관보다는 내부의 활동시간이 많기 때문에 내부 활동 공간이 좀 더 안전하도록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구성 있는 방향으로 일부 유리를 벽돌로 마감 수정했는데 이미지라는 것이 색감이나 이런 부분에 차이가 있다”면서 “실시설계 조감도 색상은 바뀔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어 “건축 설계 소방 토목 조경 기계설비 등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반영해 최적의 안으로 진행한다”면서 “누군가의 의도로 변경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당연히 내부도 중요하지만 외부도 더 신경 써야 되는 거 아니냐고 교육청에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Δ세월이 흐르지만 학교 디자인은 변화 많지 않아


아이들의 성장터이자 하루 종일 지내는 공간인 학교도 달라져야 한다는 학부모의 기대와 요구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관행처럼 대부분 똑같은 형태로 학교가 지어지고 있다.


최근 신도시개발지역이나 재개발 지역에서 독특하고 뛰어난 건축 디자인으로 신축하는 학교 소식이 들려오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어디서나 봄직한 학교 형태 그대로다.

지정타 입주예정자들은 지정타 신설학교가 특색있는 디자인, 특화된 학교로 건립하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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