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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에 맹추격당하는 이재명 - 9월10일까지 두 달 간 혈전 돌입
  • 기사등록 2021-07-12 10:27:26
  • 기사수정 2021-07-13 14: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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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맹추격당하고 있다.

이 지사의 지지율도 하락하고 있다.


최근 당내 경선 과정에서 ‘바지발언’을 비롯해 부적절 표현 논란과 자신의 기본소득론을 두고 집중공격을 받아 정책 신뢰도의 문제가 이슈가 된 여파로 풀이된다.


12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3.4%포인트 하락하고 이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5.9%포인트나 급등해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이 지사는 26.9%, 이 전 대표는 18.1%로 격차가 8.8%포인트의 한자리수 차이로 좁혀졌다. 


이 전 대표는 당내 경선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지지율이 한 자리로 떨어졌고 이 지사와도 20%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벌어졌다.

범 진보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지사(29.7%)와 이낙연 전 대표(20.6%) 간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같은 결과는 KSOI가 TBS 의뢰로 지난 9~10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나왔다. 


이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9%로 선두를 차지했고, 이재명 지사는 3%포인트 차이로 2위였다.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윤 전 총장은 1.5%포인트, 이 지사는 3.4%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사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이로 인해  전주 1.1%포인트까지 좁혀졌던 격차는 3.0%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6.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13일 윈지-아시아경제, 이낙연 6.9% 급등



13일 여론조사업체 윈지코리아컨설팅에 따르면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0~11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11명을 대상으로 차기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은 2주 전 동일기관 조사와 비교할 때 6.9%포인트나 수직급등했다. 

이낙연 지지율 급등에는 호남표 결집이 결정적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석열은 4.3%포인트 하락한 26.4%, 이재명은  0.8%포인트 하락한 25.8%, 이낙연 16.4%로 나타났다.

이어 홍준표(4.8%), 추미애(4.7%), 최재형(4.1%), 유승민(3.2%)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 지지율은 이재명 43.3%, 이낙연 34.5%로 격차가 한자릿 수인 8.8%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이어 추미애 7.0%, 정세균 4.9% 순이었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낙연-윤석열 양자대결의 경우 이낙연 43.7%, 윤석열 41.2%로, 이 전 대표가 2.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이재명 양자대결의 경우는 윤석열 42.2%, 이재명 41.5%로, 윤 전 총장이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낙연 “지도자는 품격이 필요한데 제가 근접한 후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측은  '역전 구도'로 가기 시작했다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광온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은 물론 모든 연령과, 지역에서 이낙연 후보의 상승이 확연해졌다"고 반색했다.


이어 "판이 바뀌었다"며 "이제 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고의 흥행은 이낙연 후보의 역전 시점"이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 추월을 자신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2일 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내비치며 "대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위상이 굉장히 높아져 위상에 걸맞은 품격과 신뢰를 지닌 그런 지도자가 필요한데, 제가 그런 요구에 가장 근접한 후보라고 믿는다"며 '품격'을 강조, 우회적으로 이재명 지사와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 두 달 간 내전 돌입...결선투표 가면 9월10일 종료돼  



더불어민주당 선관위는 11일 오후 당사에서 이같이 대선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가 탈락했다.


본경선에는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진출했다. 


경선은 권역별 순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음 달 7일 대전·충남에서 시작해 9월 5일 서울까지 11차례 예정돼 있다. 

지역별 경선이 끝날 때마다 해당 지역의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현장에서 공개된다.

1, 2, 3차로 나눠 모집하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도 3차례(8월 15일·8월 29일·9월 5일)에 걸쳐 발표돼 경선 판도에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9월 5일 서울 경선 종료와 함께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9월 10일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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