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을 맞으며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그동안
우리들을 꿈나라로
한껏 취하게 하더니만,
이제
슬그머니 사라졌습니다.
붙잡고 싶지만 붙잡을 수 없으니
그래 그동안
"많이 고마웠다. 잘가라!"
라고 담담하게 보내야함을,
내키지 않은 6월,
본격적인 무더위가
우리들을 힘들게 하겠지만
누군가의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 는
말처럼,
이 또한 담담하게 맞이해야 함을,
들려오는
계곡의 청량한 물소리
그리고 새소리에
어느덧
흠뻑 빠져드는 나를 바라봅니다.
~ 유월 어느 날 진관사 계곡에서. 글 사진=박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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