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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지식정보타운 중소벤처기업인, 입주 발걸음 '무겁다' 2023-02-02 11:48:50



과천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입주하는 중소 벤처기업인들의 발걸음이 무거운 것으로 2일 전해졌다.

과천정보타운(가칭) 지하철역사 신설 지연과 대중교통 부족, 도로 등 기반시설 미완성으로 출퇴근의 어려움이 큰 데다 벤처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이 ‘공중에 뜬’ 상태이기 때문이다.


과천지식산업센터에 속속 들어서는 건물들.  이슈게이트 



과천 지식정보타운 8블럭 디테크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중소기업인 A씨는 2일 “ 과천 지식정보타운 8블럭 디테크 300여개 업체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된다”며 “ 과천 지식정보타운 분양가는 평당 700만원 대에 불과한 인접 안양 인덕원의 지식산업센터 가격에 비해 두 배나 높은 고분양가였지만 분양과 동시에 완판될 정도로 기업들의 기대치가 높았고 이제 8블럭을 시작으로 수백개 기업, 수천명의 직원들이 입주를 시작하지만 실패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인 A씨 " 실질적 혜택과 육성 방안 수립, 입주기업 일하기 좋은 공간 조성해야"



A씨는 ”입주 무렵에 개통될 것이라고 하던 지하철역은 일러야 26년도에나 개통 될 것이라고 하는데, 버스 노선 등의 추가 배치나 기존 버스 증차 계획은 없고, 버스 정류장은 그야 말로 시골 임시 주차장 수준인데다가 완공된 지식산업센터까지 가는 도로는 정비도 안 된 채 주변 공사 현장으로 부터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A씨 등 벤처 중소기업인에겐 지식산업센터 취등록세 감면법이 국회에서 일몰된 게 입주에 대한 걱정을 키우고 있다.

과천시 설명에 따르면 국회는 22년 말  지식산업센터 세제 감면법안을 연장하지 않아 일몰됐다. 이 때문에 취득세 등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와 관련, 과천시 관계자는 ”국회에서 지난해 연말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한 취득세 등 감면법안이 일몰됐다“며 ”국회에 알아본 결과 2월 감면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그러나 ”국회서 감면법안을 이번 달에 통과시켜도 재산세 감면은 지속되겠지만 취득세 감면은 어려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과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지식산업센터에 대해서는 투기 등을 우려, 감면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벤처육성촉진지구 지정도 되지 않아 기업연구소를 가지고 있는 벤처 기업 입장에서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고 이사를 가게 되었다“라는 A씨 불만에 대해 과천시 관계자는 ”벤처육성촉진지구는 사후에 벤처기업이 많이 모이는 것을 확인한 뒤 지정하게 된다“며 ”최근 디테크를 방문해보지만, 입주보다 전매와 임대하는 경우가 있어 입주 상황을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로사정이 열악하다는 지적에 대해 ”주변 공사장에서 먼지가 나고 주차차량이 있어 불편하다“며 ”다만 간선도로에서 디테크로 연결되는 도로 포장은 돼 있다“고 했다.

또 ”교통편이 부족하다“는 불만에 대해 과천시는 ” 마을버스를 증차하고 35분 간격으로 운행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과천시를 향해 ”하루 빨리 입주 기업을 위한 실질적 혜택과 육성 방안을 수립하고, 입주 기업의 임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업무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계용 과천시장, 입주기업에  "빠르게 정착하고 안정적 사업 영위하도록 노력 할 것" 



앞서 신계용 과천시장은 지난달 19일 지역 음식점에서 열린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 입주 예정 기업과의 신년 오찬회’에서 “입주 기업과 과천시가 정례화된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여 입주 기업이 빠르게 정착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신년오찬회에는 올해 3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입주계획인 ㈜신성이엔지와 ㈜휴온스, JW중외제약, 광동제약 등 15개 기업 대표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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