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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인재개발원 부지 한예종 유치 계획, ‘가물가물’ 2022-10-03 13:16:11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과천시 인재개발원과천분원 부지에 유치하려는 과천시 계획이 가물가물해지고 있다.


숲으로 뒤덮인 과천시 중앙동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 장차관 워크숍 장소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올 연초만해도 조선왕릉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한예종 캠퍼스 이전은 단기 과제로 여겨졌는데 최근 들어 한예종의 태도가 느긋해졌다.


김대진 한예종 총장은 오는 30일 개교 30주년을 앞두고 가진 3일자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이전문제 등 한예종의 향후 과제에 대한 질문에 “통합학교 부지” 마련을 중장기과제로 돌렸다.


그는 “ 현재 연극원 영상원 미술원 전통예술원은 서울 강북 석관동캠퍼스에, 음악원 무용원은 강남 서초동 캠퍼스로 두집 살이를 하고 있다. ‘장르 사이 칸막이와 경계를 없애고 예술의 작은 왕국을 만들라’고 당부하셨던 이어령 장관의 생전말씀도 있었다”고 캠퍼스 통합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통합학교 부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총장의 이 같은 태도는 문화체육부 입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종은 문체부 산하 4년제 국립 특수대학이어서 한예종 소재지 결정권한은 문체부장관이 갖고 있다. 


문화재청은 2009년 조선 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의릉 능선 내부에 있는 석관동 캠퍼스 철거와 관련, 2017년까지이던 관리위임권을 한예종 측에 한차례 5년 연장해 올연말이면 만기가 된다.


그러나 문체부가 5년 관리위임권을 두 번 째로 연장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예종 김 총장이 캠퍼스 이전통합문제를 중장기과제로 돌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과천시, 인재개발원 부지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등 국책연구기관 유치로 우선순위 조정해야 




과천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석관동캠퍼스 이전부지 조성을 강조하던 분위기가 작년이나 올연초처럼 강하지 않다는 것을 전해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검토했던 설문조사와 자문위원회 구성 등 한예종 유치계획은 흐지부지해질 수밖에 없어 대안마련이 필요해졌다.

과천시로서는 인재개발원부지 용도와 관련, 한예종 유치계획을 뒤로 미루고 대신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이나 반도체공동연구소 등 국책연구기관 유치를 하는 방안으로 우선순위를 조정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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