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은 걷고 싶은 명소 길이 많다.
하지만 재건축하면서 키 큰 가로수들을 다 뽑아버리고 애기 나무들을 심어 시민들 사이에 뒷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과천시 중앙동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과천중앙이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펜스를 걷어내고 조경을 하고 있다.
한 시민은 “관문로는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데 정문 앞 주변에 있던 나무들을 뽑아버렸다”고 속상해했다.
그는 “이중으로 심어 놓은 나무 중 찻길쪽 나무는 경관을 살려야 하는데 다 망가뜨려놨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공사를 위해 뽑았다면 원상복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공사에 걸리적거려서인지 교동길 오피스텔쪽 나무는 큰 가지를 훼손해 놓은 곳이 다수 있다.
아름드리 자란 나무들을 뽑는 대신 심어 놓은 나무들은 허벅지 높이 정도의 꼬챙이 나무여서 실망감을 키우고 있다.
힐스테이트 중앙 앞쪽 상업지구 앞에는 시민들의 휴식처인 소공원이 있다.
소공원 앞쪽 울창한 나무들을 다 베어버리고 대신 심은 나무는 에메랄드 그린과 꼬챙이같은 나무들이라는 것이다.
한 시민은 공원녹지과에서 뽑은 나무에 걸맞은 나무를 심도록 관리감독을 해야 되는데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과천 관내 재건축 단지들도 마찬가지다. 단지 내 정원에는 아름드리나무를 심어놓고 가로수는 애기나무를 심어 놓은 곳이 많다.
게다가 이중 가로수였던 것을 한 줄은 없애고 한 줄만 심어 삭막해졌으며, 녹음이 우거진 거리가 되려면 수 십 년의 세월이 필요해 보인다.
가로수가 고사했는데도 새로 심지 않고 그대로 둔 곳도 있다.
과천시가 재건축하는 단지들의 가로수에 대해 엄격하게 관리감독을 해 주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