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지식정보타운 6블록 센텀스퀘어 상가 청약이 지난 11일 실시되고 12일 당첨자가 발표됐다. 

그러나 청약환불금이 19일 현재 1주일째 지급되지 않아 과천시로 항의성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6블록에 신축 중인 센텀스퀘어 빌딩. 이 빌딩은 최근 상가를 분양했는데 청약환급금 지연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다. 이슈게이트 

센텀스퀘어에 청약했던 과천시민들은 이렇게 청약환불금이 늦게 지급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17,18일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이 진행돼 논란이 커졌다.

 일부 시민들은 센텀스퀘어 상가청약금 환급이 늦어짐에 따라 공모주 청약을 제대로 못해 재산상의 피해가 크다고 반발하는 경우도 있었다. 

과천시 관련담당부서에는 항의전화가 매일 이어지고 홈페이지에도 항의 글이 게시됐다. 

“1억원 넘게 넣었는데 1주일 지나도 환급 안 해 ...지연 이자도 없다고 해” 

‘둥이맘’이라는 필명의 과천시민은 지난 17일 과천시 홈페이지에 ‘센텀스퀘어 청약환불금 지연의 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많게는 온 가족이 1억여원이 넘는 금액을 청약 했는데 최대 1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항의했다.

둥이맘은 “1월 11일 센텀스퀘어 6블록 청약 실시 후 12일 발표, 목~토(13~15일) 당첨자 계약 완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고 경쟁률이 1616대 1 이었다고 기사도 나고 홍보도 하는 데, 그 큰 금액은 아직까지 회사에서 보유 중”이라고 했다. 

그는 “  여러 개 호실을 청약해야 당첨률이 높다 해 가족 등 여러 명이 청약했다”면서 “ 분양상담사에게 구두 상으로 안내 받기는 당첨자 발표 후 빠른 시일 내 환불 될 것으로 전달 받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공지가 없어 문의 하니 청약 홈페이지에 아주 작은 글씨로, 노안은 볼 수도 없게 옅은 글씨체로 당첨자 계약 완료 후 영업일 기준 20일이라고 안내되었다고 이제야 알려준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해당업체가) 지연이자는 줄 수 없다고 한다”면서 “ 여러 청약이 있었지만 이렇게 청약환불금이 늦는 경우는 처음이라, 분양 승인 해준 시에서라도 빠른 지급을 권고 해달라”고 요청했다. 

분양대행업체  “1일 500억원씩 순차적으로 지급될 것” 

19일 과천시 관계자는 “최근 분양대행업체와 접촉, 시민들 민원이 이어지고 있으니 빨리 청약금을 돌려줘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분양대행업체는 18일 과천시에 “ 5일 이내(이번 주내) 청약금을 환불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청약환불금 지급이 늦어지는데 대해 해당업체는 “전산 상의 문제”라고 둘러댄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대행업체 분양상담사는 17일 청약신청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청약금은 2주 이내 순차적으로 환불 예정"이라고 통지했다.

이어 18일 다시 문자를 보내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환불을 진행 중이다"라며 "약 5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1일 법인 한도 500억원에 맞춰 순차적으로 지급될 것"이라며 "언제쯤 받을지, 순서가 언제인지는 은행에 확인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