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 간 과천, 안양, 의왕 권역에서 의왕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르고 과천시가 가장 적게 올랐다. 

그러나 같은 면적으로 비교했을 때 과천시와 인근 의왕시 아파트 가격 차이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건축 조합 승인을 받은 과천 부림동 8단지. 국토부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84㎡형이 지난 1월 16억5천만원에 거래됐다.사진=이슈게이트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의왕시는 10.34%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안양시 동안구(6.67%), 안양시 만안구 (5.88%), 과천시( 4.71%) 순이다.

3월 들어서도 의왕시는 이번주(15일 기준) 무려 0.90%라는 고공행진을 했다. 첫째주 0.92%, 둘째주 0.91%에 이어 고공상승률이 유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의왕시 아파트가격 급등에 대해 “ GTX-C 노선 추가정차 가능성 등 교통호재 영향이 크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안양 동안구는 같은 기간 0.47%, 0.54%, 0.62%로 지난 6개월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안양만안구는 같은 기간 0.43%, 0.33%, 0.49%로 동안구보다 상승률이 낮은 편이다.

반면 과천시는 3월 들어 0.19%, 0.11%, 0.10%로 상승률이 둔화됐다.

의왕시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단지. 국토부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84㎡형이 지난해 1월 8억9천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최근 매물은 16억원대에 나와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안양과 의왕 아파트값이 최근 많이 올랐지만 과천아파트 거래가격과 비교했을 때 아직 차이가 많이 난다. 

국토부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시갈현동(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면적 84㎡ 형은 지난 2월 1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부림동 8단지 같은 면적 아파트도 지난 2월 3건이 거래됐는데 15억8천만원~16억5천만원에 매매됐다.

최근 의왕시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다. 

학의동 백운해링턴플레이스3단지 전용면적 84㎡ 형은 지난 2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포일자이2단지가 2월 10억9천만원에 매매됐다. 

같은 평수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거래 자료는 국토부실거래가시스템에 1건 올라와있다. 

2020년1월에 매매된 것으로 금액은 8억9천만원이다. 그동안 많이 올랐으며, 최근 매물 호가는 16억원이다. 

안양 동안구 아파트가 의왕시 아파트 매매가보다 높다.

평촌동 향촌롯데 전용면적 84㎡는 지난 1월 11억9000만원에 거래된 뒤 2월엔 12억6500만원으로 뛰었다.

호계동 평촌더어바인퍼스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2월 11억2천만원에 팔렸다. 

관양동 동편마을 3단지 같은 평수 아파트도 지난 2월 11억2천만원에 거래됐다.

2016년에 준공한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는 지난 2월 전용면적 84㎡형이 9억5천만원~ 10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과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 최근 안양시와 의왕시 아파트값이 많이 올라 3도시 간에 간격을 좁히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과천시가 서울서초구 등 강남3구와 연동하면서 워낙 많이 올라 갭이 쉽게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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