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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엔 "투기 엄벌"...아내 투기엔 "몰랐다"는 송철호 울산시장 - 대통령의 친구 광역단체장까지 투기의혹에 연루돼 파문 확산
  • 기사등록 2021-03-18 11:18:11
  • 기사수정 2021-03-20 20: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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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친구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의 배우자가 경기 용인의 임야를 쪼개기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LH에서 시작된 투기 논란이 국회의원과 정부 고위 관료를 거쳐 광역단체장으로까지 번지고 있다.17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송 시장의 배우자 홍모(68)씨는 2009년 7월 부동산중개업체에서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에 위치한 임야 일부를 5929만원에 매입했다. 

송 시장이 정계를 은퇴하고 울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이다.


 송 시장은 2011년 정계 복귀를 선언한 뒤 2018년 울산시장에 당선됐다.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서 청와대 선거개입 및 지원을 했다는 이유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송 시장, 백원우 전 청와대민정비서관 등 10여명이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해당 토지의 지분은 현재까지도 보유 중이다. 지난해 재산공개 때 송 시장은 토지 가치를 공시가를 반영해 927만원으로 신고했다.이 토지는 당시 부동산중개업체가 홍씨를 포함해 총 91명에게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매매했다. 

그러다 2년 뒤에 필지가 9개로 분할됐고 그중 하나를 홍씨를 포함해 10명이 공동 소유 중이다. 

홍씨의 지분은 전체 3504㎡ 중 393㎡(약 118평)다. 


이 지역은 주변에 도로가 없는 맹지이지만 영동고속도로 양지IC에서 불과 4㎞ 떨어져 있어 물류창고나 전원주택 단지가 곳곳에 들어서 있다. 

인근 부동산 업체는 “도로가 인접한 땅의 시세는 현재 평당 300만원 정도로, 10년 전보다 5~6배 정도는 가격이 뛰었다”고 말했다.송 시장 측은 투기가 아니라고 강변했다.

 송 시장 관계자는 “송 시장 배우자가 간호학과 교수 시절 제자의 권유로 구입한 것”이라며 “땅도 안 보고 샀고, 어디에 위치한지도 몰라서 송 시장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15일 공직자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 가족까지 조사를 한 뒤 엄벌에 취한다는 강경입장을 밝혔다. 송 시장이 자신의 아내 투기의혹에 대해서도 엄정할 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사진=송철호페이스북 


앞서 송 시장은 15일 울산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 집중조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한 치의 의혹도 없도록 저부터 앞장서겠다” 며 “위법 사실이 확인될 경우 부패방지법과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수사 의뢰와 고소·고발은 물론 이익에 대한 몰수·추징까지 강력하게 엄벌 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울산공직자 땅 투기조사에서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 모두 포함한다”고 말해, 자신의 아내가 연루된 투기의혹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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