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경기도이천LG인화원에서 13일 퇴소하고 있다. 사진=최대호페이스북

코로나19에 감염돼 이천시 LG인화원 치료센터에 입소했던 안양 1108번 확진자 최대호(63) 경기 안양시장이 10일만에 퇴소했다.

최 시장은 13일 퇴소하면서 “제가 안양 #1108 확진자의 숫자를 받게 되니 그동안 확진을 통해 일상이 무너지고 망연자실했을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생활 치료소에서 첫날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입고 온 옷과 물품은 모두 폐기하고 준비해 온 외출복을 갈아입으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마음고생이 극심했음을 밝혔다.

또 “인생의 선물은 일상이라고 하지요”라면서 “ 일상이 무너지면 보듬고 나누던 소소한 일상의 힘이 얼마나 크고 소중한지를 깨닫게 한다”고 코로나확진을 선물이라고 했다.

최 시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작은 바이러스가 희비를 가르고 생사를 나누게 되는 팬데믹의 혼란 속에 우리가 무엇을 향해 가야 하는지 스스로 많은 질문을 했다”면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과 공직자들의 수고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니 그 위대함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쁜 업무 중에도 전화를 주신 정세균 국무총리, 이재명 도지사, 전해철 행안부 장관 그리고 동료 자치단체장에게도 감사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지난 3일 확진판정을 받고 4일 LG인화원 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최 시장은 2월25일 운전기사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날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지만 격리 중 인후통 증세가 발현돼 재검사 끝에 확진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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