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소영 경기 의왕과천 국회의원은 6일 정부의 과천청사주택공급계획에 대해 “전면 철회는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소영 국회의원이 6일 온택트 의정보고회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캡처 

이 의원은 이날 온택트 의정보고회 대담에서 이 같이 말하고 “ 현재 판단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8·4대책을 전면적으로 철회시키는 것, 과천에 주택공급을 한 채도 추가하지 않는 것을 정부가 받아들이고 계획이 수정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 8‧4대책 중 주택공급이 철회된 곳은 한 곳도 없다”며 서울 태릉 등지의 주택공급 추진 중단설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과천이 큰 폭으로 전면적 수정이 일어나면 다른 지역도 연쇄적인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수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국토부가 얘기하는 상황”이라며 철회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면철회 대신 해법을 찾는 게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천의 미래를 생각하는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전면 철회를 주장하기보다는 과천시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지키면서 과천시에 가장이익이 되는 쪽으로 해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 소속 고금란 의원이 5일 과천시의회에서 "전면 철회"를 주장한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김종천 시장이 제시한 대안에 대해 “합리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 김 시장이 정부정책에 대해 명확하게 반대하면서 대안을 제시했다”며 “이 정도의 합리성 있는 대안이라면 청사일대를 지킬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대안의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물론 아직까지 정부가 대안을 받아들인다거나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김종천 시장 주민소환에 대해 “과천시가 대안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시장 주민소환이 시작되고 있는 상황인데 주민소환은 시민의 권리이다"라며 " 주민소환 중인 대표자 시민들 충분히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를 상대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김종천 시장이 제시하는 대안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과천시에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고 과천에 가장 좋은 방향으로 이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김 시장의 소환추진에 반대 뜻을 밝혔다. 

그는 “과천의 미래를 위해 8‧4대책이 그대로 추진되는 것은 저도 수용하기 어렵다. 이 문제를 합리적이고 과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반드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과천시장과 제가 제시하는 대안에 대해서 정부가 책임감 있게 무게를 두고 협의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했다.

그는 과천청사주택공급에 대한 정부의 추진에 대해서는 자신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하수처리장, 학교를 포함해 사회기반시설 부족이 예상되고 염려되는데 이로 인한 삶의 질 하락과 혼란 시의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거나 협의하거나 인프라 부족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발표하고, 대책 없이 하는 것은 유감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사람을 만났다”며 “면담도 하고 설득도 하고 설명도 하고 때로는 매달리기도 하고 때로는 화도 내기도 하면서 보냈는데 정세균 국무총리도 2차례, 전 장관 현 장관도 만났었고 차관님도 만났다. 청와대 최재성 정무수석을 비롯해 많은 분들과 논의를 했고 이재명 지사와도 논의했다.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분들과 이 문제를 논의해 왔다고 해도 거짓말이 아니다”고 자신의 노력을 강조했다.

김종천 시장 축사

김종천 시장은 이 의원 의정보고회에 축사를 통해 “초선인데 외부인재로 영입돼 초선이지만 원내 부대표등 의미 있는 직책들을 맡고 있다”며 “ 지난해 원구성할 때 당시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무논리, 비논리를 법조인답게 시원하게 논리적으로 제압해줘서 최강초선이라는 칭찬을 들었죠”라고 야당 비판한 사실을 거론하며 칭찬했다.

김 시장은 “이 의원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 조금만 더 도와주시고 저도 좀 더 힘을 내면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김 시장은 “ 시민과 당원여러분 과천을 위해 열심히 하고 계시는데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것 같다. 과천을 위해 열심히 일 해주는 것을 알고 있다.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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