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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정당 누가 찍느냐?”면서 김종인 공격하는 나경원 - “서울시장 보선은 분노투표로 가야”...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
  • 기사등록 2020-12-07 11: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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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자 조선일보 ‘최보식이 만난 사람’인터뷰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겨냥하고 비판했다. 

그는 현 국민의힘에 대해 “한 번도 야당다운 결기나 투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거나 “짝퉁 정당을 누가 지지하겠느냐”고 중도로 외연확장을 노리는 김 위원장의 리더십과 현 당지도부를  공격했다.



나경원(사진) 전 의원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낡은 보수 이념을 버려야 산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선거에 크게 몇 번 졌다고 엉뚱한 곳에서 해답을 찾아선 안 된다고 본다. 어설프게 저쪽을 따라가면, 유권자는 원조(元祖)를 찍지 짝퉁을 찍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는 용기가 부족한 정치”라며 거듭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나아가 “국민의힘이 우파를 분열시키고 있는 게 아닌지 솔직히 걱정스럽다”고도 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태극기 부대 등 강성우파들과 절연하고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죄판결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하려는데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 우파 가치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니 국민이 신뢰를 못 한다. 당의 전통적 지지층 신뢰부터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심지어 그는 국민의힘이 국회 상임위원장 협상에서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초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하고 다른 상임위원장 7개를 준다고 했을 때 협상해야 했다. 그걸 포기하는 바람에 입법부를 저쪽에 다 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임위원장 7개를 갖고 있었으면 정권의 스케줄대로 임대차 3법이나 예산안 등이 통과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처럼 맹탕 국정감사도 없었다”면서 “한 번도 야당다운 결기나 투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나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투쟁 성과 역시 없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그건 정부·여당의 프레임이다. 당시 우리는 소득 주도 성장, 주  52 시간제, 탈원전, 사법부와 헌법재판소 장악, 준연동형 선거제, 공수처법 등을 막기 위해 싸워야 했다”고 성과부재 평가를 반박했다.

또 “총선 참패는 공천 실패와 전략 부재, 막말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공수처 협상에 대해 “공수처 법안 저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출범 시기를 최대한 늦추거나 몇 가지 문제 조항을 삭제하는 협상을 해야 했다”며 “협상 중에 황교안 대표의 갑작스러운 단식으로 정국이 냉각됐다. 차악(次惡)이라도 과실을 땄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고 책임을 황교안 전 대표에게로 돌렸다. 


나 전 의원은 인터뷰에서 “여권의 한 인사가 낙선한 당신에 대해 ‘국민 밉상’이라고 조롱했는데”라고 묻자 “우파 정당은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함께 싸워주지 않는다. 저쪽은 조국·박원순 등에서 보듯이 창피한 일인데도 끝까지 편을 들어준다”고 했다. 

우파들이 자신을 디펜스하지 않은 것을 우파의 투쟁력 부족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이어 기자가 “우파도 좌파처럼 상식이나 사실관계를 떠나 진영 논리로 뭉쳐야 한다는 건가”라고 하자 “불법을 감싸달라는 게 아니다. 부당한 공격에 같이 맞서줘야 하는 것”이라며 “내 개인 문제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 우파는 동지적 의리가 없는 것 같다”고 거듭 보수우파의 행동부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 함께 맞서 싸우지 않으니 우파는 현대사의 쟁점이나 정통성 논쟁에서 벼랑 끝으로 밀렸다. 저쪽에서 김대중·노무현을 기리는 것만큼 과연 우파 정당에서 이승만· 박정희를 기리고 있나”라고 했다.

또 “저쪽에서 끊임없이 이승만·박정희를 공격하고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해도, 우파는 맞서 싸울 생각 없이 모두 숨어버린다. 우파는 지금껏 너무 비겁했지 않은가”고 주장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내년 4월 서울시장 보선 전망에 대해 “보궐선거 투표율은 매우 낮다. 결국 분노 투표나 조직 투표가 승부를 결정짓는다”며 “ 서울시 25 개 구청장 중 24 개가 여당이다. 조직 투표에서 백배 불리하다. 결국 현 정권에 분노한 시민과 야당 핵심 지지층이 투표하러 나와야 이긴다. 이들을 잠 깨워 투표장에 나올 수 있게 하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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