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과천시 “천막시장 집무실, 소통공간으로 지속적 활용” - “비대위 사무실로 용도 바꾼다는 것은 오해”
  • 기사등록 2020-11-26 12:18:14
  • 기사수정 2020-11-26 12:33:33
기사수정



과천시는 정부과천청사 시민광장(유휴지) 6번지에 설치돼 있는 시장천막집무실과 관련, “과천시민들과 직접 소통을 하는 공간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과천시 관계자는 26일 이슈게이트와 통화에서 “천막시장 집무실을 철거하거나 비상대책위 사무실로 용도를 바꾼다는 것은 오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과천시는 이슈게이트가 지난 24일 보도한 ‹정부과천청사 아파트 계획 부지 “유휴지+청사 5동+청사 2동”›이라는 제하의 기사와 관련, 시장천막 집무실 용도를 두고 논란이 커지자 이 같은 입장을 전해왔다. 


지난 9월2일 염태영 수원시장 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과천시 중앙동 6번지 시장집무실을 방문, 김종천 과천시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 시장은 당시 염 최고위원에게 "당 차원에서 정부계획이 철회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자료사진 


과천시 관계자는 “엄동설한이 닥쳐도 천막집무실을 철거하지는 않는다”며 “김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광장 행사가 있거나 시민광장 사수와 관련된 시민들과 면담 모임 등을 천막 집무실에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막집무실은 비대위 사무실도, 농성을 위한 공간도 아니다”라며 “날씨가 추워지면서 김 시장이 회의와 집무를 천막에서 하지 않겠지만, (정부과천청사 아파트 공급 전면 철회를 위한 캠페인에서) 상징성이 높은 천막집무실을 시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지난 8월4일 정부과천청사와 유휴지에 아파트 4000채를 세우겠다는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하자 이틀 후 김종천 시장은 유휴지 6번지 땅에 천막집무실을 설치하고 한동안 이곳으로 출근했다. 

정부과천청사 관리소에서 철거 계고장을 보내는 등 압박이 컸음에도 김 시장은 천막집무실을 철거하지 않았다. 


최근 천막집무실 100일을 맞아 김종천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정부는 과천시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지난 8월 과천청사 내 일부 부지와 유휴지 3필지에 아파트 4000여 가구를 짓는 주택 확대 방안을 내놨다”며 “천막 집무실은 뜻하지 않게 충격을 받은 과천 시민의 급박하고 절실한 심경을 받아 주고 대변하는 소통의 공간이자 비상대책위 사무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사보다 접근성이 좋은 현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편하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며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를 농성장으로 여기는데 그런 취지는 아니다”며 “주택공급 사업 예정 부지에 천막을 설치하다 보니 정부나 중앙당에서 강한 반대나 저항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여서 여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부동산 문제로 정부가 겪는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며,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기조에도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다만 과천의 심장인 이곳은 주택공급 부지로 적절하지 않다는 시민들의 간절한 뜻과 우려를 정부에 보내려는 것뿐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905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