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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민광장 지킴이 크리스마스 트리 불 밝혀 - 김종천 시장 "장기전에 대비 에너지 비축해야"
  • 기사등록 2020-11-22 19:30:33
  • 기사수정 2020-11-22 19: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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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민광장 사수 범시민대책위는 과천정부청사 6번지 시민광장에서 21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행사를 진행했다.

22일 오후 4시 김종천 과천시장과 과천회 회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겨우내 시민광장을 지켜줄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시민들 염원 담긴 과천시민마당 크리스마스 트리.  과천시민광장 6번지 땅에 22일 오후 크리스마스 트리가 붉을 밝혔다. 사진=이슈게이트 

크리스마스 트리는 4.5m 높이다. 

수백개의 꼬마전구를 네개의 줄에 매달아 시민회관쪽 느티나무 등에 걸쳐놓았다. 

과천청사 6번지 잔디마당에 설치된 트리는 연말연시를 지나 내년 1월까지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5시에 점등, 아침 6시에 소등을 한다. 

대책위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해 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점등식에서 시민광장사수범시민대책위 김성훈 공동대표는 “ 과천시민광장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는 주택공급 철회를 염원하는 과천시민들의 뜻이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빛을 밝혀 줄 것”이라고 외쳤다. 

이어 “어려움이 많겠지만 우리 과천광장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우리 모두 하나가 돼서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 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이 22일 오후 과천청사마당 천막집무실에서 시민들과 만나 청사마당 전면철회 캠페인의 성과와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점등식에 앞서 김종천 과천시장은 천막집무실에서 시민들과 그동안 진행 과정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시장은 “ 청사유휴지 공공주택 건설에 대해 시민들이 우려하고 걱정이 많은데 해를 넘기지 않을까 싶어 안타깝다” 며 “ 장기전에 대비해 에너지를 비축해야 한다” 고 했다.

김 시장은 “ 정부, 국토부, LH와 계속 소통하면서 모니터링 하는데 아직 구체적인 것이 없어 변한 건 없다” 며 “ 얼마 전 단독으로 뵌 건 아니지만 총리님을 뵙고 과천시 사정과 시민들의 마음과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 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국토부도 객관적인 여건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국토부가) 구체적으로 설명한 바는 없지만 처음에 구상했던 대로 사업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며 “ 시민들의 소중한 공간이 원하는 대로 되도록 교섭하겠다. 시민들도 한 마음으로 뜻을 모아 상황이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 고 했다.


김 시장은 사전청약에서 과천유휴지가 제외된 것은 이소영 국회의원의 역할이 컸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의 소통은 국회의원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신뢰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종천 과천시장과 과천시민들이 22일 오후 과천청사마당에 설치된 트리 앞에서 시민광장 사수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시민들은 트리에 ‘20년 한해 모두 힘들었지만 조금 더 힘내요’, ‘과천시민광장, 미래 우리 아이들의 보금자리입니다. 과천시민 여러분 힘내서 끝까지 지켜나갑시다’, ‘과천의 역사와 추억이 깃든 공간, 여기는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주세요’, ‘과천시민광장, 아이가 봐도 집지을 공간이 아닙니다. 과천시민에게 공원으로 돌려주세요’, ‘과천의 심장, 푸른광장. 녹지는 영원히!’등의 소원카드를 걸었다.


양일에 걸친 크리스마스 행사는 돋보이는 기획력과 신선한 아이디어로 시민들의 호응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시민은 “8월 찜통더위, 수풀이 우거진 청사 시민광장에 날벼락이 떨어진 후 100일이 지났다” 며 “ 멋진 가을 풍경을 연출하더니 어느새 찬바람이 불어 광장은 시민들의 마음만큼이나 쓸쓸한데 트리의 은은한 불빛이 있어 다행이다” 고 안도감을 표시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단톡방에 “아이 데리고 참여했다” 며 “ 조랑말과 트리, 키다리 산타아저씨보고 너무 좋아했다” 며 자원봉사자들과 운영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 시민은 “ 취지는 물론이고 모두들 즐길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준 운영진에게 마음 속 깊이 감사드린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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