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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민마당 트리 설치...시민 모이자 저지하다 물러서 - 정부청사관리소, 시민들과 40여분간 대치
  • 기사등록 2020-11-21 10:25:06
  • 기사수정 2020-11-21 10: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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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과천청사 유휴지 6번지땅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된다. 

또 20~21일 양일간 아이들의 추억남기기를 위해 마사회에서 임대한 포니(작은 조랑말) 마구간도 설치한다. 


 

21일 진통 끝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과천청사마당 6번지 땅에 설치되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21일 오전 정부청사관리소 측은 전날에 이어 과천시민들의 트리 설치작업을 저지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쯤부터 청사관리소 직원들과 청사경비대 소속 청원경찰, 과천경찰서 경찰관 등이 출동해 시민들의 작업을 막았다. 


이들은 “이곳은 국유지이므로 불법 점유물을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

시민들은 “세상 어디에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를 반대하는 나라가 있느냐”며 반발했다. 


시민들이 가세해 50여명으로 늘었다.

 대치 현장에 참석한 시민들은 중장년층이 많았다. 이들은 “과천시민 죽이고 가져가라” “과천이 니꺼냐?”라는 피켓을 들었다.

현장에는 고금란 박상진 김현석 과천시의원이 나왔다. 

김성훈 과천광장사수범시민대책위 공동 대표도 보였다.


21일 오전 과천시민들 50여명과 정부청사관리소 직원, 청사경비대 소속 청원경찰, 과천경찰소 소속 경찰관 등이 청사마당 6번지 땅에 모여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40여분간 대치 끝에 청사관리소 측에서 한 발 물러섰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정부과천청사 관계자는 시민들의 설득과 정중한 요청을 받아들이면서도 “불법점유물 설치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안전관리를 위해 설치를 지켜볼 것이라는 뉘앙스의 말을 덧붙였다.  

경찰관계자는 “ 신고를 받고 4~5명이 출동했다”고 했다. 

그는 “정부청사관리소 측의 신고냐”라는 질문에 얼버무리며 “경찰은 양쪽이 충돌할 경우 등에 대비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이날 오전 9시 조금 넘어 스카이차량이 6번지 땅에 진입하면서 공사를 시작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4,5m 높이로 시장천막집무실과 과천시민회관 건물 사이에 설치된다.

키 큰 나무에 두 줄로 트리전구를 연결해 불을 밝힐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오후 3~4시 돼야 공사가 끝날 것”이라고 했다.


20일 정부청사관리소 저지로 공사가 중단됐던 과천청사마당 6번지 땅 포니의 마구간 공사가 21일 오전 시작됐다. 사진=이슈게이트 

시민사수대책위에서 준비한 어린이 선물. 이틀 간 매일 선착순 110명에 준다고 한다.=대책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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