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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페이스북에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김근식 “노 전 대통령 소환 마땅치 않아” ...허은아 “ 국민도 양심도 상식도 없나”진중권 "그냥 문재인공항으로 해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여권이 밀어붙이는 가덕도 신공항에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을 붙이자고 주장했다.

이에 야권에선 “차라리 오거돈 공항이라고 붙이라” “양심과 상식도 없다” 는 비판이 쏟아졌다.




“조만대장경은 21세기 정감록”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8년 전에는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 '선거철을 앞둔 토목 공약'이라고 비난했던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사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2년 5월 2일 당시 대선을 10개월 앞둔 상황에서 동남권 신공항이 거론되자 트위터를 통해 “선거철 되니 또 토목 공약이 기승을 부린다"며 "신공항 10조면 고교 무상교육 10년이 가능하며, 4대강 투입 22조면 기초수급자 3년을 먹여살린다”고 비난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의 8년 전 글을 링크시킨 뒤, "조만대장경은 21세기 정감록. 대한민국에서 벌어질 모든 일이 그 안에 이미 예언되어 있습니다"라며, 조 전 장관의 말 바꾸기를 꼬집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차라리 ‘오거돈 국제공항’이라고 하자”고 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김해신공항 억지 백지화가 내년 보궐선거 노리는 PK(부산·경북) 포퓰리즘임을 스스로 드러낸다”며 “전재수 민주당 의원에 이어 조 전 장관까지 나서서 대놓고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그래도 노무현 전 대통령 이름을 소환하는 건 과하다. 제 생각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스스로도 마땅치 않아 할 거 같다”며 “부엉이 바위의 비극이 채 지워지지도 않았는데,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공항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름을 붙이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또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으로 보궐선거 제공하고 그 선거용으로 가덕도 외치는 것이니, 차라리 이름 붙일 거면 ‘오거돈 국제공항’으로 하라”고 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조 전 장관 주장에 대해 “이 정권에는 ‘설마’도 없고 ‘국민’도 없고 ‘양심’과 ‘상식'도 없느냐”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에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을 붙이자는 조 전 장관의 글을 보고 나니 가슴이 답답해진다”며 “이 정부는 정말 무엇이든 하겠구나 하는 불안증이 밀려온다”고 했다.

허 의원은 “공항 이름 하나로 국민을 ‘공황장애’로 몰아넣는 이 정권의 술수에 정신이 혼미해진다”며 “이 정권은 ‘설마 진짜로 이렇게까지 하겠어?’ 하는 모든 것을 염치없이 해버리고 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한 것 아니냐고 지적한 언론 기사를 올리면서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썼다. 

그는 ‘노무현 공항'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는 것을 두고선 “이런 비난을 기꺼이 수용해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9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그냥 '문재인 공항'이라고 하세요. 문통 각하의 선물이니까. 선물값은 우리가 치러야 하지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왜 괜히 노무현을... 이런 걸 클리엔텔리즘이라 그러죠"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보궐선거 때문에 공항을 짓는 것에 반대했을 겁니다"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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