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9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결과 및 반영여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국토부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국토부가 9일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서 밝힌 계획노선 위치도. 사진=전략환경영향평가서캡처 

국토부는 이날 전략환경영향 평가서에서 인덕원, 의왕 등 정차역 추가 요구와 관련, “현재 11개 지자체에서 13개의 추가역을 요청하고 있다”며 “13개 각각의 추가 정차역에 대해 동일한 잣대로 기준을 정해서 평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기준에 대해 “기술적, 경제적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기준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세부적으로 들어가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사업비를 고려해야 되고, 사업비가 제약이 걸려있다”며 “추가역을 감안하더라도 본 사업에 차질이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특히 안양시의 인덕원역 추가정차 요구에 대해 “인덕원역은 굉장히 많은 환승수요가 있지만 인덕원역 하나만 볼 수 없다”면서 “13개의 추가 정차역에 대해서 동일한 잣대로 기준을 정해서 평가를 해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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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의 이 같은 입장은 국토부가 사업비 증액 등에 우려를 표시하는 상황이어서 인덕원 의왕역 등 추가정차에 대한 부정적 반응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또 과천청사역이 포함된데 대해 “ GTX사업이 2000년 중반에 경기도에서 A,B,C 세개를 기획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다음단계로 진행이 되다 보니 과천청사역이 포함되어 있었다”며 “인덕원역은 과천청사역과 거리가 너무 가깝다. 이 때문에 최초 계획에서 속도, 역간거리 등을 고려하다 보니 인덕원역이 정차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천청사역 위치 확정여부에 대해서는 “과천청사역 위치는 다양한 대안을 검토 중”이라며 “기존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환승이 용이하도록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정역 지하화에 대해서는 “GTX가 기존 과천선을 통해 금정역으로 진입하므로 GTX역사를 지하에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다만, 노후화된 금정역사 상황을 최대한 고려해서 역사 확장을 검토하는 등 이용자가 철도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과천구간(우면산~과천역)은 기존 예타안이 과천주공 8,9단지를 통과하는데 반해 대안1안은 부림동 단독주택지를 통과한다. 

한 주민이 “부림동 단독주택지역은 30년 이상 노후주택이고 주공 8,9단지는 재건축에서 진동영향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지적한데 대해 국토부는 “대안1안이 부림동 단독주택지역 통과시 진동예측결과 39.3(dBV), 예타안 과천주공8,9단지 진동예측결과(재개발시 47.6(dBV))로 대안1안, 예타안 두 경우 모두 목표기준인(주간 65, 야간 60)이하로 만족하여 문제없다”고 밝혔다. 

GTX –C 노선은 대규모 주거단지(4424세대)인 강남구 은마아파트 한가운데를 관통한다. 

이에 은마아파트 주민이 우려를 표시하자 국토부는 “GTX 사업은 지하40미터이상 대심도에서 작업이 이루어지므로 터널공사에따른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은마아파트 해당구간에 대해서는 60m 이상의 대심도 터널을 건설할 예정”이라며 고 “최단노선과 가까운 현재(안)이 최적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국토부는 향후 일정으로 11월 중 ‘사업시행자모집공고(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고시)’를 내고 2021년 4월 사업시행자를 선정하며 2021년 말 실시계획 승인 및 착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GTX)-C 노선 기본계획 개요에 대해 “전체 구간 74.8km 중 기존노선 공용 37.1km을 쓰며 37.7km 신설한다”고 했다.

정차역은 6개소(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정부과천청사)를 신설하고 4개소(덕정, 의정부, 금정, 수원)는 기존역을 사용한다는 내용을 이날 공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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