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과천지구 속도전에 서초구 앞 하수종말처리장 ‘복병’ 등장
  • 기사등록 2020-09-30 09:13:50
  • 기사수정 2020-10-09 09:12:20
기사수정



서울서초구 우면동 주민들이 과천하수종말처리장 설치에 집단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최근 서초힐스 아파트 주변 도로에 플래카드를 10여개 붙이고 국토부와 LH, 과천시 등에 항의방문, 반대 민원을 넣고 있다.

과천지구 공동사업자인 LH와 경기도시공사, 경기도와 과천시가 지난 22일 우면동 맞은편 비닐하우스 지역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키로 협의한 사실이 알려지자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최근 LH와 경기도 등 과천지구 공동사업자들이 모여 과천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기로 협의한 지역중 하나인 과천동 비닐하우스지역. 서울 서초구 우솔초교 맞은 편이다. 사진=이슈게이트 



과천지구 개발 속도전을 벌이는 국토부와 LH가 하수종말처리장이라는 복병과 정면으로 맞닥뜨리는 국면이다.

서초구 박성중 국회의원이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LH 측은 과천하수종말처리장 시설 설치 지역으로 복수안을 국토부에 올리기로 했다. 

1안은 △우면동 우솔초등학교와 서초유치원 양재천 맞은편 지역 

2안은 △과천동 현 하수종말처리장 확장안이다.

LH는 이 복수안을 지구단위계획 법적 시한인 10월14일까지 보고키로 했다.


LH는 서초구주민들이 서초지구 맞은편 하수종말처리장에 대해 환경부에 민원을 넣는 등 반발하자 지난 4월 마스터플랜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인근으로 옮기기로 했다. 

하지만 이곳은 과천지구 개발지의 중심지역이라는 점에서 과천시의회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쳤다.


이에 LH는 당초 국토부 원안인 과천지구 끄트머리지역으로 돌아간 것이다. 

당초 국토부는 2018년12월 과천동 공공주택지구를 발표할 당시 과천지구 오른쪽 끝부분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물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힐스 단지 앞 도로에 내걸린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반대 현수막. 사진=이슈게이트

Δ속도전 내야 하는 LH, 국토부 원안으로 회귀하나   


과천지구 개발에 속도전을 벌이는 LH가 국토부 원안으로 회귀하는 움직임에 서초구주민들은 기존 시설 확충이나 선바위쪽으로 옮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과천시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어서 LH가 난제에 부닥친 셈이다. 


서초구을 박성중 국회의원과 서초구 우면동 주민들은 현재의 과천동에 위치한 하수종말처리장을 확장해 사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016년~17년‘과천 주암뉴스테이’계획으로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었을 때 저는 주민 여러분들과 함께 노력하여 해당 시설이 선바위역 일대의 기존 시설을 확장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잘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 현 정부 들어 2018년‘과천신도시’계획과 함께 하수처리장을 우리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 인접한 지역으로 입주시키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주민들과 함께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현재의 과천시하수종말처리장시설이 노후화해 통합하수처리장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시장은 최근 이슈게이트 인터뷰에서 “ 현재 하수처리시설용량인 3만 톤으로는 부족하여 약 2만 ~ 3만톤의 용량 증설이 필요하다”면서 “기존 하수처리장 노후화와 늘어나는 하수처리시설용량을 감안하여 주민친화적 통합하수처리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과 경마공원역 사이에 위치한 과천시환경사업소. 이곳은 과천지구 개발의 중심지역이다.  사진=이슈게이트 


과천시 환경사업소는 “선바위쪽은 과천지구 개발의 중심지여서 시민들의 반발이 크다. 이행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안적 위치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지난 6월 과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과천시는 ▲ 경마장 후문 쪽은 도시 확장의 장애요인이어서 배제되며 ▲서울대공원과 한국마사회와 하수종말처리장 통합설치도 소유권 문제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877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