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지정타 일반분양 3개 단지 분양가를 결정하는 29일 ‘과천지식정보타운 S1,S4,S5 블록 분양상한가격 심의’ 를 앞두고 과천시청 앞에는 세입자 연대가 내건 플래카드가 펄럭였다. 

세입자 연대 회원들은 과천시분양가심사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과천시청 앞에서 패널을 들고 항의시위에 나섰다.

과천시청 앞은 일반분양 3개 단지의 분양이라는 전례 없는 분양 큰 시장이 열리면서 분양가 상한선을 두고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벌어지는 현장이 됐다.

29일 오후2시 과천시청 아카데미아실에서 열리는 과천 지정타 일반분양 3개 단지 분양상한가격 심의를 앞두고 세입자연대 측이 플래카드를 내걸고 과천시와 분심위를 압박하고 있다. 사진=독자  

과천세입자 연대는 28일 저녁 과천시청 앞에 ‘9월 기본형 건축비 소급적용 결사 반대’, ‘권장사항 편법인상 추진 반대 과천시는 각성하라’, ‘S6 권장사항 편법 인상한 과천시와 분심위를 고발한다’ 는 등의 플래카드를 걸었다.

청약 예정자인 한 시민은 “ S6블록은 건강친화형 주택으로 인정받아 분양가가 올라갔는데 건강친화형 주택 항목에 이미 포함된 친환경 페인트 항목을 별도로 신청해 이중으로 분양가를 올렸다” 며 “ 친환경 페인트비가 평당 23만원이다. 대형 평형의 경우 페인트비만 1천만원이 넘는 비용이 추가됐다”고 지적했다.

과천시는 이번 S1블록과 S4블록, S5블록에 대해 친환경 페인트비는 제외돼야 한다는 의견을 분양가심사위원회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입자연대는 지난 9월 15일부터 2.19% 인상된 기본형 건축비를 소급 적용하면 안 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한 시민은 “ S4블록의 경우 이미 외관 공사가 끝나 기본형 건축비를 인상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며 “ 세입자들은 조속한 분양을 촉구했지만 사업자와 과천시가 분양을 지연시켜 놓고 기본형 건축비를 인상해 수분양자들에게 손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 고 했다.

세입자 연대 소속 회원들은 이날 오후 분심위 개최를 30분 앞둔 오후 1시30분부터 과천시청 정문 앞에서 권장사항 편법인상 추진 및 9월 기본형 건축비 소급 적용을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시작했다. 

과천 지정타 3개 단지 분양가 심의를 앞두고 29일 오후 과천시청 정문 앞에서 과천세입자 연대 회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 

이들은 시위에서 “서민들이 납득할 수 공정한 분양가를 원한다”며 “분양가상한제의 취지에 적합한 합리적인 가격을 원한다”고 했다.

또 “부당하고 불법적인 요소를 배제하여 누구나 노력하면 내집 마련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야한다”고 촉구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S1,S4,S5 블록 분양상한가격 심의’ 는 이날 오후 1시 과천시청 2층 아카데미아실에서 열린다.

지정타 3개 단지의 분양가는 기본형 건축비 인상 적용과 건강친화형 주택비용, 토지매입 이자비용이 얼마나 책정될지가 관건이다.

 이번 3개 단지에 대해 대우컨소시엄은 분심위에서 결정한 분양가를 받아들이고 분양을 하겠다고 과천시와 협약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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