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둔 돈 다 가져가는 것 아닙니다. 죽는 날까지 나누면서 살아갈 것입니다.”
과천시 관내 문원동에서 조그마한 소머리국밥집을 운영하는 최순향(65)씨 얘기다.
최씨 부부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면서 5년째 과천시에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씨 부부는 최근 과천시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쾌척했다고 한다.
최씨 부부는 “이번에 기부한 5000만원은 10년간 매달 수입의 일정 부분을 모은 것”며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을 통해 이웃과 더불어 사는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씨 부부의 기부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는 4000만원을 과천시에 기부했다. 2018년에는 3000만원, 2017년에는 2000만원, 2016에는 1000만원을 기부했다.
최씨부부의 기부는 지난 2016년 아들을 결혼시키면서 시작했다.
그 해 처음으로 1000만원 기부를 하면서 “매년 1000만원씩 올려 기부하자”고 결심한 뒤 5년째 실행하고 있다.
최순향씨 기부활동에는 군포에서 자동화기계를 만드는 남편 최천식(63)씨의 도움이 크다.
최씨 부부는 1억원을 기부하면 받는 '아너 소사이어티' 인증패를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받았다.
최순향씨는 갈현동 주민자치위원으로도 활동하며 홀로 사는 어르신 등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등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모습으로 주변에 귀감이 되어왔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어, 어려움을 겪는 시민분들이 많으신데, 이렇게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두 분의 선행에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과천시도 복지지원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일에 더욱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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