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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과천시장 시의회 맹비난...외부 쓰나미에 내부분열 우려 - 제갈임주 의장 요청 일축..."당리당략적이고 자해적이며 무책임"
  • 기사등록 2020-08-16 13:56:59
  • 기사수정 2020-08-17 18: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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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과천시장이 16일 제갈임주 과천시의회 의장에게 '답'을 내놓았다. 


제갈임주 의장은 15일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사업 추진 동의안에 대한 찬성입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14일 본회의에서 고금란 부의장 등 여러 의원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 시가 귀담아듣고 답해야 할 부분이 있다” 고 한 바 있다. 


14일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면제 및 신규사업 추진 동의안’이 부결된 뒤 자신이 기권표를 던진 이유를 설명하면서, 과천시에 더 많은 설득노력을 제안했던 상황이었다. 


‹아래 관련기사 참고; 이슈게이트 15일자 기사, 과천지구동의안 기권표 던진 제갈임주 의장 "과천시가 답할 부분 있다"  ›


김종천 과천시장이 15일 오후 과천청사마당에서 열린 시민광장 사수 2차 시민 결의대회에 나와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 시장은 같은 당 출신인 시의회의장의 지적 겸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부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시의회의 부결과 관련, “당리당략과 정략적 판단에 따라 부결시킨 것이 통탄스럽다”고 시의회를 맹비난했다. “자해적이고 무책임한 일”이라고도 했다. 

 제갈임주 의장의 “과천시가 귀담아 듣고 답해야한다”는 지적을 일축한 것이다. 


이로써 과천시와 과천시의회의 대립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이르면 이번 주 내 임시회의 소집을 요청, 재상정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부결된 안건이라도 회기를 바꿔 시장이나 재적의원 1/5이상의 연서로 발의할 수 있다.

하지만 김 시장이 동의안의 재상정을 무턱대고 시도할 경우 사태는 더 악화될 소지가 크다. 


과천시의 “준비부족과 행정부재”를 비판하는 야당의원 4명의 반대는 여전하다. 뿐 아니라 김 시장의 이날 페북글로 제갈임주 시의회 의장의 역할공간도 위축됐다. 


김 시장은 최근 얼굴이 반쪽이 됐다. 정부의 일방적 과천청사 아파트 공급 대책에 이어 과천지구 동의안 부결이 설상가상이어서 심경이 복잡할 것이다. 


 그렇더라도 김 시장이 과천시 의회와 격렬한 대립구도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분열은 필패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외부의 힘에 의해 몰려오는 쓰나미(과천청사마당 아파트 공급 계획)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데 과천시를 비롯해 민관정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여론이다. 

김 시장의 페이스북 댓글이나 지역 커뮤니티 댓글에서도 이 같은 지역정서가 확인된다. 


따라서 김 시장은 우선 제갈임주 의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야당시의원 등 과천시의회에 대해 거듭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과천시의 미래를 위해 과천지구 동의안을 어떤 일이 있더라도 통과시켜야한다고 판단하면, 공청회를 열어 허심탄회하게 시민들과 토론할 수도 있는 것이다. 

또 제갈임주 의장을 비롯해 야당의원들을 삼고초려하는 것은 결코 체면이 깎이는 일도 아니다. 


지도자는 위기 상황에서 빛을 내는 법이다. 김종천 시장의 분발을 기대해본다. 



<김 시장의 페이스북 글 내용>


김종천 과천시장은 16일 과천과천지구 사업에 대한 과천도시공사의 사업참여 타당성 조사 면제 및 사업참여 동의안이 지난 14일 시의회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 “ 당리당략과 정략적 판단에 따라 부결시킨 것이 통탄스럽다”고 의회를 비난했다. 


김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과천시는 3기 신도시사업에 참여하여 개발이익으로 현재의 도심에 투자해 도시를 균형있게 발전시키겠다고 시민여러분에게 약속하였습니다만 이러한 약속도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며 “ 이는경기도와 LH에게 마음대로 사업 잘 해보라고 과천시 땅을 내어준 것과 다름없는 자해적이고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했다.


그는 “부결 후 시의회가 동일 안건이 재상정되면 5개의 조건을 걸며 동의해주겠다는 얘기를 전해들었습니다. 그 조건들이란 것들이 과천도시공사가 사업참여를 하는 것을 부동의했던 명분을 없애주는 것들도 아니고, 부결의 무게에 견주어 한없이 가볍고 어이없는 것이어서 언급할 필요도 못느낀다”고 시의회의 요구를 일축했다.


김 시장은 “ 과천시 3기 신도시 사업의 중요성을 시의원들이 조금이라도 안다면 이런 발상을 하지는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 이런 식의 정치로 희생되는 것은 과천시와 과천시민의 이익입니다. 시장을 곤란하게 하려고 정치하지 말고 시와 시민을 위해 정치해야 한다”고 거듭 시의원들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과천시는 과천시와 시민을 위해 허락된 시한 내에 과천시 사업참여를 위해 다시 동의안을 제출할 생각”이라며 “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조건 없는 시의회의 결단을 기대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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