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제갈임주 의장)는 12일 시의회 건물에서 의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과천청사마당 아파트 신축 계획에 대한 시의회 차원의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시의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과천지구 3기신도시 행정지원 전면 중단을 요구하는 과천시민들 의견이 많다는 사실 ▲도시공사 동의안에 대한 13일 공청회 혹은 설명회 실시 등 요구사항을 김종천 시장에게 전달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제갈임주 의장은 "김 시장에게 이 같은 논의 및 결정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갈임주 의장은 "3기 신도시 행정업무를 전면 중단하라는 시민의견이 많다는 사실을 시에 전달했을 뿐 시의회가 지원업무 전면중단을 촉구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14일 오후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한 '과천공공주택지구 신규사업추진 동의안'와 관련, 동의안 처리 전 시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거나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모아줄 것을 요구하는 시의회 결정사항을 김 시장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시의원은 “12일 중으로 이 같은 두 가지 요구사항을 과천시의회 이름으로 김 시장에게 전달키로 했다”며 “과천시 의회는 이 결론을 내는데 대동단결했다”고 말했다.
과천시의회는 이와 관련, 11일 처리할 방침이었던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면제 및 신규사업 추진 동의안’을 14일 오후로 연기시켜두었다.
과천시의회는 본회의 처리 전 시민공청회를 열어 ▲과천지구 동의안 부결 시 어떤 문제점이 생기는지 ▲동의안 처리 시 과천시민들에 얼마나 이익이 되는지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김 시장에게 요청했다.
야당 의원들은 공청회를 지켜본 뒤 동의안 처리에 대한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도 과천지구 토지주들은 동의안 조속 처리를 야당의원들에게 압박했다.
김 시장은 야당의 과천지구 동의안 처리 보류 등 움직임에 대해 “자해적 일”이라고 공개비난한 바 있다.
따라서 김 시장이 13일 중 공청회를 실시할 지는 불투명하다.
과천시 13일 오후 설명회 개최
과천시는 시의회 요청을 받아들여 13일 오후 7시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장소는 시청 대강당이다. 주민 50명을 선착순 입장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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