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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캠퍼스 이전후보지 연말 윤곽...과천 인재개발원 대안될까 - 송파구 고양시 적극 유치전...과천시는 지난해 용역결과 제출
  • 기사등록 2020-07-27 13:01:30
  • 기사수정 2020-08-01 20: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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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4년을 끌어온 한예종 이전지 윤곽이 올 연말이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분원 부지가 대안으로 떠오를지 관심을 모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예술대학인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캠퍼스 이전에 관한 연구 입찰에 들어갔다. 

연구팀은 연말까지 과천국가인재개발원 등 대상부지를 5곳을 조사해 그 중 유력후보지를 선정한다. 그러면 이를 바탕으로 문체부와 한예종이 이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글로벌캠퍼스로 사용 중인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분원 정문. 


과천시 후보지는 충북 진천으로 이전한 뒤 활용도가 많이 떨어진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과천분원이다. 이곳은 서울과 가까운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곧바로 연결돼 사실상 강남생활권이다. 특히 정부과천청사역에 정차할 수도권광역급행열차 GTX-C노선이 2027년 완공예정이다. 

이 같은 서울인접성과 교통편의성이 특히 한예종 재학생 여론조사에서 유리하다. 


한예종이 이전하는 데 특별한 어려움도 없다. 국가로부터 토지를 이양 받는 절차를 거치면 사실상 토지매입비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과천인재개발원은 현재 글로벌캠퍼스로 활용 중이다. 

2016년 인재개발원이 충북진천으로 이전하면서 공무원 리더십 교육 등 공무원에 대한 기본적 교육업무는 그곳으로 내려갔다. 


과천인재개발원 관계자는 27일 “현재 이곳은 외국공무원 등에 대한 글로벌 교육을 하거나 인사혁신처 등에서 사무실과 면접장 등으로 쓰고 있다”고 했다.



과천시 "지난해 7월 과천인재개발원 부지 적절" 의견 제출



과천시 문화체육과 담당자는 27일 “지난해 7월 용역을 한 뒤 최종보고서에 과천인재개발원 부지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한국예술종합학교 측에 제출했다” 면서 “ 지금 문체부에서 자체 용역을 하고 검토하는 중이라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고 했다.

과천시는 지난해 7월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위한 타당성 연구 용역’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위한 종합적 타당성 검토 및 경제적,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과천시가 이처럼 미리 용역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다른 지자체가 TF팀을 구성하는 등 한예종을 유치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에 비하면 다소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 구는 수년간 준비 중이던 한예종 유치를 올해 최대 현안으로 삼고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송파구는 방이동올림픽선수촌을 통합형캠퍼스 부지로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해당 용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어 학교 시설 건축이 불가능한 게 난제다.


고양시는 지난달 한예종 유치와 관련해 이재철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추진단을 새롭게 조직했다. 킨텍스 인근의 행복주택 부지를 부지조성원가로 제공하고 GTX 개통 등의 장점을 홍보하고 있다.

인천시는 아시아드 주경기장 인근 부지 등을 제안하고 있다. 



고금란 부의장 "서울대병원도 유치하고 한예종도 유치할 수 있나?" 


고금란 과천시의회 부의장은 27일 “시가 서울대병원도 유치하고 한예종도 유치하겠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다” 며 “정책을 한 방향으로 잡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는 것 같다” 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고 부의장은 “시민들에게 한예종 유치에 대해 엄청난 홍보를 했는데 현실 가능한 대안을 발 빠르게 내야 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예종이 무상 기숙사 부지를 요구하는데 기숙사로 내 줄 땅이 마땅치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예종은 2016년 ‘2025 캠퍼스 기본구상’을 만들어 이 때부터 이전준비에 착수했다. 

문체부가 7월초 나라장터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캠퍼스 기본구상 및 확충방안 연구’ 입찰공고를 내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1992년 설립한 한예종은 현재 서울 성북구 석관동(연극, 영상, 미술원 등)을 비롯해 서초구 서초동(무용, 음악원), 종로구 와룡동에 3개 캠퍼스로 분산돼 있다. 

이 중 석관동 캠퍼스 부지에 있는 ‘의릉'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뒤 문화재청이 주변 시설 철거에 나서면서 캠퍼스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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