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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홍준표, 막 돼먹은 언사 사과부터 하라” - 홍준표 “자민련서 들어온 뜨내기가 주인 내쫒고 설쳐”
  • 기사등록 2020-04-29 19:07:41
  • 기사수정 2020-04-29 19: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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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정진석(60) 의원이 “홍준표 전 대표는 우리 당의 진로를 얘기하기 이전에 자신이 지금까지 쏟아낸 막 돼먹은 언사에 대해 당원들과 지지자들에 사과부터 하라”고 했다.

또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금도조차 없는 그가 우리 당의 미래가 될 수는 없고,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당이 홍 전 대표의 대권욕에 소모되어야 할 존재인가”라면서 “당 구성원이 홍 전 대표 대권가도에 들러리나 서주는 근본 없는 사람들이냐”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정진석 페이스북. 



정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이 같은 ‘홍준표 비판의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통합당 중진이다. 이번 총선에서 5선 고지에 올랐다. 


그는 “(홍 전 대표가) 방금 대구에서 이런 막말로 나를 모욕했다”고 홍 전 대표의 발언을 옮겨 적은 뒤 “나는 권력에 줄 서지 않았다. 국민의 현명한 뜻과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인의 책무가 무엇인지 고민해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가 김종인 내정자에게 ‘뇌물 받아먹은 사람’이라며 욕하는 것이 비겁해 보여서 며칠 전 충고 한마디 했더니, 그걸 못 참고 나를 향해 ‘총질’을 하고 있다”며 “터줏대감 운운하며 공당을 자신의 사유물처럼 생각하는 전근대적인 사고에는 넌더리가 난다”고 했다.


정 의원은 “홍 전 대표가 생각 없이 쏟아내는 막말에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했다. 



무소속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연일 김종인 전 선대위총괄위원장을 성토하는 등 통합당 진로에 개입하는데 대한 불쾌감 표시다. 



정 의원은  홍 전 대표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온 사실도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 직후 홍 전 대표가 전화를 걸어와 ‘비대위원장으로 김종인만한 사람이 없으니 정 의원이 좀 띄워달라’고 했다”며 “홍 전 대표가 이렇게 표변하고 비겁한 사람이었나”라고 했다. 

“그때는 김종인씨가 동화은행 비리 사건에 연루됐던 사실을 몰랐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를 찾아, 정 의원을 겨냥해 “뜨내기들이 주인을 내쫓고 당의 주인 행세하는 모습에 기가 막힌다”며 “(정 의원이) 자민련에서 들어와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박근혜에게 붙었다가 이제 김종인에게 붙는 걸 보니 안타깝다”고 했다. 

또 “이런 사람들이 들어와서 설치는 건 이 당에 미래가 없는 것”이라고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와 정 의원을 싸잡아 비난했다.


“나는 이 당의 터줏대감”이라며 “뜨내기들이 주인을 내쫓고 당의 주인 행세하는 모습에 기가 막힌다”고도 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뇌물 브로커 전력이 있는 팔십 넘은 외부 사람을 들이고 거기에 매달리는 모습이 창피하고 안타깝다”며 “그런 자생력이 없는 당이라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이 과거를 들춰내며 김 내정자를 비판한 홍 전 대표에게 “국민의 손가락질이 보이지 않느냐”고 지적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정 의원은 26일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맹비난하는 홍 전 대표를 향해 페이스북을 통해  “낯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며  “전 당대표가 김 위원장 내정자를 향해 쏟아낸 말들 때문에 얼굴이 화끈 거린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게 미증유의 참패를 겪은 정당의 모습입니까? 국민들의 손가락질이 보이지 않습니까?”라며 “당의 위기, 국가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 협력해야 할 때”라고 했다


정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카드가 맘에 들지 않는 분들이 주변에 꽤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상황에서 김종인 비대위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비대위원장감으로 김종인 박사만한 사람을 찾을 수 있겠냐”며 “바닥을 찍은 지금이 우리에게는 천금의 기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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