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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김정란 “대구, 눈 하나 달린 왕국” “일본 가라” - 진중권 "이런 스산한 풍경, 우리의 일상이 될 것"
  • 기사등록 2020-04-18 07:57:58
  • 기사수정 2020-04-18 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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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친노(親盧) 인사로 분류되는 시인 김정란(67) 상지대 명예교수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자 지난 16일 소셜미디어에 “대구경북은 눈 하나 달린 자들의 왕국” “대구는 독립해서 일본으로 가시는 게 어떨지”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대구경북에서 무소속 홍준표 당선자를 빼고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거의 모두 당선된 데 대한 주장을 쓰면서 이런 막말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호남은 눈 3개 달린자들이어서 싹쓸이 했나”“본인 눈이 세 개라는 거냐”라는 등 댓글을 달며 반발했다. 


김정란씨는 지역 차별 발언이라는 비난이 거세자 관련글을 삭제했다. 

사과문에서 그는 “대구 선거 결과 관련해 제 발언에 지나친 점이 있었다. 사과한다”며 “대구시민 전체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려깊지 못한 발언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사과문에도 네티즌들은 “저질러 놓고 사과만 하면 다냐”“길이길이 이름 3자를 기억해둘 것” "나이도 많은 사람이 완장차고 나서나"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김정란페이스북



그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는 독립해서 일본으로 가시는 게 어떨지. 소속 국회의원과 지자체장들 거느리고”라며 “귀하들의 주인나라 일본, 다카키 마사오의 조국(祖國) 일본이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카키 마사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이다.


그는 ‘정권 심판 택한 대구경북의 민심, 엄중히 받아들어야’라는 제목의 한 지역 언론의 기사를 보여주며 대구·경북 시민을 겨냥해 “눈 하나 달린 자들의 왕국”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 배현진 후보를 당선시킨 송파을 주민들에게 “뻔뻔함의 아이콘을 자기들 대표로 선택한 송파특구의 천박한 유권자들”이라고 비난했다. 송파을에선 민주당 최재성 후보가 배현진 후보에게 패배했다.



김정란씨의 막말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에서“견제할 세력도 없고, 경고할 주체도 없으니 앞으로 이런 게 우리 일상의 친숙한 풍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17일  “서울강남을 당선자 태구민을 향한 친문들의 혐오 캠페인, 대구시민을 겨냥한 김정란의 혐오 발언. 스산한 광경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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