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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직설 “유튜버한테 휘둘리는 이런 정당은 안 돼 ” - "유튜버의 사전투표 의혹 농간에 놀아나지 말라"
  • 기사등록 2020-04-17 12:18:53
  • 기사수정 2020-04-18 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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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17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미래통합당 쇄신에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유튜버들한테 휘둘리는 이런 수준의 정당은 이제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속시원히 말하자면 (통합당이) 본투표에서는 이기고 사전투표에서 진 곳이 많다. 저도 본투표에서 많이 받았다. 사전투표에서 덜 받아 그래서 졌다”며 “사전투표 의혹론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다. 그런 걸 제발 거두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보수 유튜버 중심으로 사전투표에 CCTV가 없으니 그건 정부에서 부정을 일으킬 수 있으니까 본투표로 가라고 했다. 실제로 본투표에 보수 유권자들이 몰렸고 사전투표에 보수가 안 갔다”면서 “그래서 격차가 나는 것인데 그때 그런 주장했던 사람들이 지금 와서 ‘봐라, 사전투표 부정 맞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지고도 정신 못 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100석 조금 넘는 의석으로 여당을 견제하는 쉽지 않을 것인데 어떤 전략을 취하기가 좋을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 2008년도에 그때 총선에서 민주당이 87석(81석을 잘못 말함)이었는데 그래도 민주당 안 무너졌다”며 “20대 국회는 지금보다 의석이 많았지만 그냥 전략이 전무한 상태였다. 진박공천으로 들어온 분들이 나는 왜 국회의원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임기 끝날 때까지 몰랐던 분들이 참 많았다. 지금 시점에서는 이번에 당선되신 분들이 얼마나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갈 수 있겠느냐, 그것에 따라 100석짜리도 집권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총선 참패는 사전투표 직전에 터졌던 막말 파동의 영향이 컸다”면서 “다른 선거들은 정책들이 강하게 부각돼 유권자들이 정책을 보고 판단했는데, 이번엔 코로나 이슈가 컸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결정 못 한 유권자들이 많았다. 유권자들에게는 ‘이 당을 찍어야 할 이유’가 필요했는데 그걸 만든 게 막말 사건”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에 노원 병 지역구에 세 번째 출마했다.

 이번 총선에서 득표율 44.3%(4만 6373표)로 53.1%(5만 5556표)를 얻은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패했다.


이 최고위원은 “과거 보수 후보 중 노원 병에 당선된 사람은 홍정욱 전 의원뿐”이라며 “당시 홍 전 의원은 43%를 받았는데 그때보다 제가 1만표를 더 받았다. 그 표가 어디서 왔을까 고민을 해봤다”고 했다. “카카오톡, 문자 등을 보니 20~30대 젊은층이었다. 저와 하태경 의원이 젊은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많이 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일부유튜버들이 사전투표 의혹론을 펼치는 것에 대해서도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전 투표 조작설을 이야기하는 것은 일부 유튜버들의 농간에 놀아나는 것"이라면서 "증거가 명백하지 않을뿐더러 뭘 고소, 고발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성하고 혁신해야 될 시점에 사전투표 의혹론을 물면 안 된다"라며 "내가 바로 본투표를 이기고 사전투표에서 져서 낙선한 후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일반인이 보는 개표방송보다 더 정확하게 개표 상황을 챙기고 자료를 수집하고 혹시라도 미분류되거나 잘못 분류된 표가 없는지 개표 참관인을 통해 살핀다"라며 의혹론을 부정했다.


본투표와 사전투표의 지지율이 다르게 나타난 것에 대해 그는 "갤럽 조사를 보면 가정주부와 무직자(은퇴자)가 미래통합당의 최대 지지층이다. 집에서 가까운 투표소에서 본투표 할 확률이 높은 유권자들이다"라며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화이트칼라층은 출퇴근을 하니 사전투표를 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해석하면 된다"라고 분석했다.


50대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도 명확히 갈렸다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은퇴한 50대와 출근하는 50대는 체감할 정도로 투표 성향이 다르다"라고 사전투표 의혹론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전국단위의 사전투표 부정선거면 민란을 일으켜야 될 사안이다. 그럼 좀 격에 맞게 데이터를 제시하자. 뭘 어떻게 조작했다는 건지 설명하라"라고 비판했다. 일부 지역구 사전투표 데이터만을 가지고 음모론을 제기하지 말자고도 당부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이 '문자 폭탄' 및 계속된 음모론 전화를 받고 공개적으로 거론하겠다기에 내가 설명해서 말렸다"라며 "선거 지고 나서 음모론까지 당이 뒤집어쓰면 얼마나 비참하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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