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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배후에 삼성” 거론, 김웅 “손석희 혼외자 주장” 흘려
  • 기사등록 2020-03-29 16:43:28
  • 기사수정 2020-03-30 17: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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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64) JTBC 대표이사 사장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에게 돈을 입금한 이유를 “뒤에 삼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히자 손 사장과 법정소송 중인 프리랜서 기자 김웅(50) 씨는 ‘손석희 사장 혼외자 주장설’을 언급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씨는 28일 오후 진행한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2017년 4월 16일 밤 10시경 과천 교회 옆 주차장에 있던 손 사장의 차 안에 젊은 여성과 아이가 함께 있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조주빈이 지난해 말 텔레그램으로 나에게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어 "조주빈은 그 여성이 '누구나 알만한 사람'이라고 하며 손 사장에게 혼외자가 있음을 암시했지만 저는 (손 사장이)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 믿지 않았다"고 했다.


손석희 사장. 



김 씨가 이 같은 내용의 발언을 한 것은 27일 손 사장이 JTBC 사옥에서 자사 기자들에게 "김씨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조주빈의 주장을 믿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손 사장은 자사 기자들을 상대로 "조 씨가 김 씨와의 친분이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면서 '김웅 뒤에 삼성이 있다'는 식의 위협을 했고, 이들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생각에 미치자 신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이 같은 손 사장의 '삼성 배후설'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악마 같은 조주빈의 말을 인용해, 즉 제3자 말을 인용해서 저를 골탕 먹이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김웅이 삼성의 사주를 받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인데 신고를 안 했다는 게 무슨 말이냐"라면서 "삼성이라는 대한민국 최대 기업이 가족을 죽이라고, 본인을 해치라고 김웅과 조주빈을 사주했는데 신고를 안 했다는 것을 납득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2017년 4월 과천에서 발생한 견인차와의 접촉사고 등을 기사화하겠다며 손 사장에게 접근해 손 사장과 폭력행위 논란을 벌인 끝에 상호 고소전을 벌였다.

 김웅씨는 채용과 금품을 요구한 혐의(공갈미수)로 재판을 받고 있고, 손 사장은 김 씨를 폭행한 혐의로 올해 1월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됐다.



손 사장은 27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JTBC사옥에서 일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조 씨가 김웅과의 친분이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면서 '김웅 뒤에 삼성이 있다'는 식의 위협을 했고, 이들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생각에 미치자 신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투' 운동이 한창이었을 때 삼성 미래전략실이 자신의 성신여대 교수 재직 시절 비슷한 의혹이 있는지 뒷조사를 했고, 최근엔 자택 CCYV에 위협이 감지되는 등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웅 기자. 


이 같은 주장은 지난 25일 조주빈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손석희 사장에게 미안하다'고 말하자 손 사장이 JTBC를 통해 내놓은 해명과는 상당히 다르다.


손 사장은 당시 해명문을 통해 조주빈이 흥신소 사장이라며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에게 접근했고 조씨가 ‘손사장과 분쟁 중인 김웅이 손사장 및 그의 가족들을 상대로 위해를 가하기 위해 행동책을 찾고 있고 이를 위해 본인에게 접근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사장은 아무리 분쟁중이라도 김웅이 그런 일을 할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워 ‘사실이라면 계좌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고, 이에 조주빈은 금품을 요구했고, 증거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에 응했다고 주장했다.

자신과 가족에 대한 '위해 협박' 때문에 돈을 줬다고 했다가, 돌연 '배후에 삼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을 바꾼 모양새다.


이에 대해 삼성 측 관계자는 "말이 되는 주장을 해야지, 어이없다"며 "손석희 사장 미투 사건이 터진 건 2018년인데 미래전략실은 이미 2017년에 완전 해체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한 "손 사장 주장대로라면 삼성이 손 사장 뒷조사를 하고 협박까지 했다는 건데, 그런 협박을 당했으면 즉각 신고를 하고 보도도 했어야지, 배후에 삼성이 있다고 생각돼 돈만 주고 신고도 안했다는 게 말이 되냐"며 "언제 JTBC가 삼성을 무서워한 적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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