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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구 사태‘로 지칭한 김어준, 비난여론 후폭풍 거세
  • 기사등록 2020-03-10 12:05:54
  • 기사수정 2020-03-12 17: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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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대구 사태’로 지칭한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한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김씨는 지난 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대구 사태’로 불렀다.


김씨는 방송에서 “중국이 정말 (코로나 확산의) 문제였다면 인구 2,300만 수도권은 왜 10만명당 1명 꼴로 확진자가 나오겠나”라면서 “숫자가 명백히 말하고 있다. 우리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김씨의 발언 이후 TBS게시판에는 “이런 시기에 지역 감정 조성하는 사람이 방송을 계속 한다는 것이 정상인가” 라는 등 김씨의 퇴출을 요구하는 글이 연이어 이어졌다.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9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방송의 김어준씨 퇴출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그런데 언론인 또는 방송인 그것도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 교통방송에서 김어준씨가 한 말 ‘대구 코로나 사태, 신천지 사태’. 눈물이 난다”면서 “그분께 묻고 싶다. 광주 5.18 민주화항쟁인가요. 광주사태인가요? 김어준씨의 정치적인 편향성 발언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또한 “박원순 시장은 저런사람을 왜 그만두게 하지 않나요. 서울시민을 위해 하고 있는 일 모두 진정성을 의심 받게 될 것”이라면서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교통방송인 TBS에서 김어준씨 퇴출을 청원한다”고 했다.


앞서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행동연대)는 지난 8일 “김 씨가 방송과 SNS에서 ‘대구 사태’ 발언을 하지 못하도록 권고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진정서를 인권위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진정서를 통해 “중국지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를 대구 사태라 명명하는 것은 대구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라면서 “현 정부와 가까운 인사들은 정부의 무능한 방역을 ‘대구’ 코로나 또는 ‘대구’ 사태로 물타기 하고 다른 지역은 확진자가 적어 안전하다는 식으로 선동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BS는 김씨 발언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이 지역적으로는 대구에, 사회적으로는 신천지라는 종교의 특수성에서 비롯된 만큼 대구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역 대책도 이 두 지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대구 사태, 신천지 사태’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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