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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교도소 수형자들 제작 마스크, 주민에 염가 공급 - 9일부터 안양교도소 정문 보라미 매장에서 1인 5매까지 구입가능
  • 기사등록 2020-03-05 14:20:39
  • 기사수정 2020-03-06 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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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사태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교도소 수형자들이 속죄하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인근 주민들의 마스크 공급에 도움을 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최대호 안양시장이 안양교도소 정문 '보라미 매장' 마스크 판매처에 들렸다. 사진= 안양시

지난 2일부터 안양교도소 수형자들이 만든 면 마스크가 저렴한 가격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면 마스크는 황사마스크에 비해 차단력이 떨어져 감염병 예방에 효과가 떨어진다.


이에 최대호 안양시장과 김진구 안양교도소장, 안양관내 마스크제조업체인 ㈜에버그린 이승환 대표가 의기투합해 안양교도소 수형자들이 제작하는 마스크에 마스크 정전기 필터(이하 마스크필터)를 장착해 기능이 향상된 마스크를 공급되게 됐다.


정전기 필터가 장착된 마스크는 오는 9일부터 안양교도소 정문‘보라미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1인 5매 한정으로 하루 1천개까지 제작하고, 가격도 현재와 동일하게 장당 670원에 공급한다.


안양교도소는 마스크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해 봉제작업장 가동을 중지하고 면 마스크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하지만 면마스크라서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필터를 장착해야 하는데 필터구입이 여의치 않았다. 


지난 2일 안양교도소를 방문한 최대호 안양시장이 김진구 소장으로부터 이와 같은 애로사항을 전해 듣고, 지난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방문했던 마스크 제조기업인‘에버그린’을 떠올리며, 에버그린 이승환 대표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 대표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에 안타까워했던 참이었다며 최 시장의 요청에 흔쾌히 승낙, 20만개에 이르는 마스크 필터를 안양교도소 측에 무상제공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왼쪽)과 김진구 안양교도소장(오른쪽)이 3일 안양관내 마스크제조업체인 ㈜에버그린을 방문해 이승환 대표를 만났다. 사진= 안양시 제공

마스크 제조기술을 보유한 수형자들 중심으로 하루 1000개까지 제작이 가능하다.



사진= 안양시 

최대호 시장은 “약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하지만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시민 불편이 크다”며 “이런 때, 교도소에서 면 마스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니,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진구 소장은  “수형자들이 속죄와 함께 지역에 도움이 되겠다는 의지로 휴일도 잊은 채 마스크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며 “지역에 보탬이 된 것 같아 흐뭇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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