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의 김용민이 KBS 2TV 시사교양 '거리의 만찬'에 이어 KBS1라디오 '김용민 라이브' 진행자 자리에서도 하차한다.
최근 나꼼수팀이 논란의 대상이 되는 상황에서 김용민의 연이은 하차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여당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시선이 없지 않다.
김용민은 12일 오후 '김용민 라이브' 클로징 멘트에서 "'김용민 라이브'를 이번 주로 마무리한다"면서 "방송을 그만두는 것은 100%, 아니 120% 자의에 의한 선택이다. 내가 스스로 그만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민 라이브는 월~금 오후 5시5분부터 1시간 50분 동안 진행되며, 2018년5월부터 방송됐다.
김용민은 앞서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 등 여성 MC들이 진행을 맡았던 '거리의 만찬' 시즌2 진행자 중 1명으로 내정됐다가 자진하차 했다.
과거 여혐 발언 등의 전력이 재부각됐기 때문이다. 2012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공천받은 뒤 “미국 국무장관을 강간해서 죽이자”라거나 출산율 급락 해결을 위해 “피임제 대신 최음제를 팔자”라고 하는 등 여혐발언으로 후보를 사퇴한 바 있다.
그는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계정도 모두 폐쇄하는 등 잠복 모드로 들어갔다.
앞서 '나꼼수' 멤버인 주진우도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와 ‘판결의 온도’에서 연이어 하차했다.
김어준도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하차했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사권을 갖는 교통방송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 중이다.
정봉주 전 의원 역시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총선 공천을 신청했다가 성추행 의혹 전력이 부각되면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나꼼수는 2011년 이명박 정부 때 시작해 2012년 대선 때까지 BBK 의혹, 나경원 1억원 피부과 의혹 등 정치적 이슈를 주제로 한 팟캐스트 방송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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