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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의 ‘떠 있는 감옥(Floating Prison)’ - 사태 28일만인 3월1일 모두 하선 종료
  • 기사등록 2020-02-10 21:35:05
  • 기사수정 2020-03-04 11: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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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10일 일본 요코하마 다이고쿠항 크루즈터미널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프린세스 크루즈선을 ‘Floating Prison(떠 있는 감옥)’이라고 지칭했다. 

승객과 선원 등 승선인원은 1700명이었다.  

2월3일 입항했다. 승객들은 선실에 격리된 채 보내야만 했다. 


'떠 있는 감옥'은 28일만인 3월1일 사태가 종료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일 승무원 항해사 선장 등 131명을 마지막으로 여객선에서 총 3711명이 하선을 마쳤다고 밝혔다. 


요코하마 다이고쿠 항에 격리돼 있는 다이아몬드프린세스 크루즈선. 사진=CNN 


일본 정부는 지난 5일부터 승선자들을 선실에 격리조치 했는데 14일이 지나는 19일쯤 선상 격리 조치를 해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격리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어 승선자의 하선일정은 불투명하다.


일본 정부는 승선자에 대한 코로나 검사와 관련해 "전원을 검사하는 것은 어렵다. 증상이 있는 승선자와 80세가 넘은 고령자 전원을 검사하는 방안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는 지난 1월20일 요코하마를 출항, 가고시마 타이페이를 거쳐 홍콩으로 갔다. 80세의 남성이 25일 홍콩서 하선했는데 그는 2월2일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이 슈퍼전파자가 된 것이다. 


그럼에도 크루즈선은 감염자가 승선했던 것을 모른 채 다낭을 거쳐 2월3일 요코하마에 도착했다. 

이 유람선은 요코하마에 도착 즉시 해상에 격리됐다.


 이 크루즈선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한국 국적자도 14명이 타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 크루즈선 여파로 제주도도 이날 일본발 대형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 제주항 입항을 취소했다. 

우리 정부는 한시적으로 크루즈선 입항금지 방침을 정했다. 



♦감염자 수 날로 확산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에서 13일 코로나19 감염자 44명이 추가로 나왔다고 일본후생성이 밝혔다.

이날 자로 총 확진환자는 218명으로 늘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감염자 수는 12일 39명이 추가됐다.

승선자와는 별도로 검역관 1명도 감염됐다. 

확진자는 모두 174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5일 1차로 10명의 양성반응이 확인된 데 이어 6일 10명, 7일 41명, 8일 3명, 9일 6명, 10일 65명이 감염자로 잇따라 판명됐다.


♦ 미 정부 전세기 두 대 동원해 미국인 이송 


미국 정부가 미국인 탑승자들을 전세기 두 대를 동원해 대피시키기로 했다. 이 크루즈선에는 미국인 400여명이 승선했다. 감염자는 30여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진다.

15일 일본 NHK는 미국인 승객 400여명 중 신종 코로나 확진자를 제외한 350명 가량이 이르면 17일 새벽 귀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열이 나고 기침을 하는 등 신종 코로나 감염 증세를 보인다면 비행기에 탈 수 없다.


♦유람선 확진자 218명 병원 이송 ...승선자 11명 증세 심각


앞서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 승선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218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11명은 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80세 이상 유증상자도 하선했다.



♦한국인 14명 대부분 일본 연고



 이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한국인은 총 14명(승객 9명, 승무원 5명)이다.

정부는 한국인만 별도로 국내 이송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한국인 승객 9명 중 8명이 일본에서 주로 생활하시는 분으로 국내 연고는 딱 1명이며, 승무원은 5명 중에서 국내 연고자가 2명”이라며 “(중국) 우한과 일본 크루즈는 상황이 다르다”고 밝혔다. 

한국인 승객 9명 중 6명은 일본 특별영주권자나 영주권자이다. 나머지 3명 중 2명도 일본이 생활 터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승무원은 5명 중 1명만 영주권자지만, 나머지 4명 중 2명은 미국에서 생활하는 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추가로 67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돼 유람선 다이아몬드프린세스 호 감염자는 모두 285명이다.



♦16일 70명 감염 추가...홍콩 대만 캐나다 전세기 투입키로 


16일 70명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크루즈선 코로나 19 감염자는 지난달 25일에서 홍콩에서 내린 홍콩 주민을 빼도 355명으로 늘었다.

이날 홍콩 대만 캐나다 정부가 미국에 이어 전세기 투입을 발표했다. 



♦16일 우리 정부도 한국민 국내이송 추진 방침 밝혀



코로나19 감염증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6일 오후 5시 30분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정부는 오늘 확대 중수본 회의에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선내 우리 국민의 국내 이송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라면서 “이에 따라 정부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진담겸사 결과 음성판정자에 대한 하선계획을 밝힌) 2월 19일 이전이라도 일본 당국의 조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승객 중 귀국희망자가 있다면 국내 이송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크루즈선 미국인 승선자들이 17일 새벽 일본 도쿄하네다 공항에서 전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CNN 



♦미국인 승객 300여명 전세기로 미국행 


 미국인 승객 약 300명이 크루즈선에서 내려 17일 새벽 4시쯤 귀국 전세기에 탑승해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인 380여 명 가운데 일부는 탑승하지 않았다. 확진자가 있거나 전세기로 귀국해도 2주일간 격리돼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전세기 탑승자 중에도 14명 확진자 발생


전세기 탑승 미국인 가운데 14명이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미국인 300여명이 하선 후 전세기로 귀국 준비를 하던 중 14명이 양성으로 나왔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는 며칠 전에 이뤄졌다.

미국 정부는 "표준 프로토콜에 따라 확진자들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전세기 내의 특별 차단구역으로 이송해 격리했다"며 "비행 중 이들은 다른 승객과 분리될 것"이라고 했다. 



♦17일 99명 확진환자 발생

 

17일 또다시 99명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모두 454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3천700명의 크루즈선 승객과 승무원 중 1천723명만 검사를 받은 상태다. 앞으로 검사가 진행되면 더 많은 확진자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이날 크루즈선에 파견됐던 일본 후생노동성의 50대 남성 직원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 직원은 크루즈선에서 정보수집 및 본부와의 연락 업무를 담당해 왔다.


♦18일 88명 확진환자 발생 


 18일 또다시 8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자가 총 542명이 됐다.


♦한국서 정부 전용기 공군3호기 띄워 


18일 오후 한국인 14명의 승선자(승객 9, 승무원 4) 중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배에서 내려 한국행을 택했다.

이들 7명(승무원 4, 승객 3)은 한국정부에서 띄운 정부 전용기 공군3호기에 탑승한 뒤 19일 새벽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인천공항 중앙검역지원센터에서 2주 간 격리된다. 



♦19일 79명 확진자 발생...443명 하선 귀가 


19일 79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총 621명으로 늘어났다.


승객과 승무원 3천700여명 중 지금까지 3천1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자 중 양성 판정 비율은 20.6%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발열 등의 증상도 없는 승객 443명이 하선한 뒤 귀가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들은 이날부터 21일까지 대부분 하선할 예정이다.


하선자 중에는 일본에 거주하는 70대 한국인 남성도 포함됐다.

 크루즈선에 남아있는 한국인은 7명으로 줄었다.


♦20일 코로나 감염으로 2명 사망 



20일 사망자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던 87세 남성과 84세 여성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탑승자 중 29명이 중태라고 로이터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20일 13명 확진, 총 확진자 634명


 다이아몬드프린세스 호에서 하선, 미국으로 떠난 328명 중 11명이 확진자로 판정났다.


마지막으로 1일 하선하는 선장 아르마. 사진=다이아몬드프린세스 크루즈 트위터 

♦ 3월1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1일 승무원 항해사 선장 등 131명을 마지막으로 여객선에서 총 3711명이 하선을 마쳤다고 밝혔다. 

홍콩과 일본 오키나와 등을 경유한 크루즈선이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3일 조기 회항한 지 28일 만이다. 


하선 작업이 완료되던 순간 모든 외신의 눈길은 배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내린 이탈리아 출신의 아르마 선장에게 쏠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제복을 입은 그는 마스크를 쓰고 가방을 든 채 하선했다"며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지난 몇 주 동안 영화 같은 상황이 연출된 크루즈선에서 내린 마지막 멤버"라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일 기준 706명, 사망자는 6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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