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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형오 직접 설득에도 “효수되더라도 고향 출마” - 김태호 전 지사 하루 뒤 "고향 출마 허용해달라" 호소
  • 기사등록 2020-02-09 19:06:55
  • 기사수정 2020-02-10 11: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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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9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만났다. 

수도권 험지출마를 설득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고향출마를 고수했다. 

한국당 공관위는 홍 전 대표에 대해 공천배제 입장을 금명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대표는 그동안 무소속출마 불사입장을 밝혔는데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 




김형오 당 공천관리위원장은 9일 오전 경남 밀양의 홍준표 전 대표 사무실을 찾아 홍 전 대표를 40분간가량 만난 뒤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 상황인데 지도자가 어떤 자세를 취하는 게 맞는지에 대화를 나눴고, 홍 전 대표는 고민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곧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나를 효수(梟首)하기 위한 절차라고 해도 김형오 위원장님의 오늘 밀양 선거 사무실 방문은 감사했다"고 했다. 이말은 효수당하더라도 반역을 하겠다는 의사표시에 방점이 찍혀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거창으로 이동,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만나 수도권 출마를 요청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당이 처한 어려운 현실도, 아슬아슬한 나라의 현실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김태호의 목소리도 들어봐 주셨으면 하다”고 고향출마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만난 뒤에는 즉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전 지사는 하루 뒤인 10일 페이스북에 "김형오 공관위원장께서 '험지 출마 안하면 공천 못 준다'고 하시는군요"며 김형오 위원장이 최후통첩을 했음을 전했다.


김 전 지사는 "저는 2011년 당의 부름을 받고 민주당의 성지처럼 불려지는 노무현대통령의 고향 김해 봉하에서 '사즉생'으로 싸웠다. 2018년에도 질 수 밖에 없는 선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역시 당의 명령에 순순히 응해 죽음이 훤히 보이는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진했다. 비록 패했지만 의미있는 패배를 이루어 냈다"라며 그간 자신이 당을 위해 헌신해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했다. 저의 깊은 '반성'이었다"라며 "이번만큼은 제가 사랑하고 저를 원하는 고향땅에서 일하고 싶다"며 고향 출마 허용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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